요가하는 ‘평양소녀’ 유미 등장…‘유창한 영어’ 그녀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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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전 동영상에서는 저의 취미에 대해 이야기해드렸다면 오늘은 저의 생활 한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매주 한번은 꼭 운동을 합니다. 여기는 제가 자주 오는 통일거리운동쎈터입니다."
앞선 영상에선 자신을 '평양에 사는 유미'라고 소개한 뒤 영어로 "코로나19 유행으로 몇 년째 평양 방문 기회가 없었기에 평양이 궁금하실 것"이라며 "제 모습 뿐 아니라 변화하는 평양 모습과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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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안녕하십니까. 이전 동영상에서는 저의 취미에 대해 이야기해드렸다면 오늘은 저의 생활 한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매주 한번은 꼭 운동을 합니다. 여기는 제가 자주 오는 통일거리운동쎈터입니다."
북한 평양의 일상을 짧은 영상으로 소개하는 새로운 유튜버가 나타났다.
유튜브 채널 '유미의 공간'(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을 운영하는 '유미'다. 이 채널은 지난해 말부터 비정기적으로 브이로그(vlog·자신의 일상 편집 영상) 영상이 올라온다. 16일 기준 구독자 수는 1800여명이다.
최근 영상을 보면 유미는 평양 내 한 체육관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직접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유미는 트레드밀에서 뛰기도 하고, 요가를 배우기도 한다. 앞선 영상에선 자신을 '평양에 사는 유미'라고 소개한 뒤 영어로 "코로나19 유행으로 몇 년째 평양 방문 기회가 없었기에 평양이 궁금하실 것"이라며 "제 모습 뿐 아니라 변화하는 평양 모습과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도 한다. 또 다른 영상에선 평양 중구역에 있는 능라인민유원지에서 놀이기구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유미는 일상을 소개하며 평양이 '쾌적하고 발전한 도시'라는 곳임을 알린다. 상점을 찾아 각종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제품을 보여주는 모습, 북한 과자와 불고기 등 먹거리를 소개하는 모습 등도 게시돼 있다. 지난해 말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는 축구 선수를 만난 영상도 올렸다. 유미는 축구선수들에게 '월드컵 경기 구성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느 팀이 이길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등 질문도 했다.
유미의 채널을 놓고 북한이 유튜브 등 플랫폼을 통해 선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의 또 다른 '키즈 유튜버'인 임송아(12)가 영국 런던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함께 일한 외교관 임준혁의 딸이며, 그의 증조할아버지는 2015년 사망한 이을설 북한군 원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 언론담당자는 최근 북한 주민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를 올린 개인 계정들이 구글 정책을 위반하고 있지 않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공식 답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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