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4대그룹 총수 다보스 집결…부산엑스포 유치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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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환경에서 각국 정·재계 리더들과 만나 글로벌 공급망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전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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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환경에서 각국 정·재계 리더들과 만나 글로벌 공급망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전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로 53회째인 이번 다보스포럼은 스위스의 휴양지 다소브에서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이날(현지시간)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 중국에서는 류허 중국 부총리 등 세계 각국 정상급 인사가 대거 참여한다.
국내 기업인들도 다보스로 집결한다. 이재용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정기선 현대HD 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 등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 세 아들도 다보스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함께 한다. 재계 총수급 인사들이 이정도 대규모로 다보스에 참석하는 건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했던 제44차 다보스 포럼 이후 11년 만이다.
이들은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 교류하며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시장 위축과 수요 감소, 미 연방준비제도(Fed)이 촉발시킨 고금리 현상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책, 디지털 전환, 신재생에너지로의 대체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들을 화두로 의견을 교환한다.
이달 18일엔 국내 4대 그룹 총수와 인텔, IBM, JP모건 CEO가 함께 하는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팻 겔싱어 인텔 CEO와 만난 자리에서 반도체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5세대(5G) 이동통신 등 네트워크 부문에 대한 사업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인들은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이 여론전의 선봉에 선다. 이달 18일에는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가 엑스포 유치전의 하일라이트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등도 참석해 유치활동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의 수많은 정·재계 인사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 좋은 홍보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재계 총수들도 바쁜 시간을 쪼개 민간 사절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년 1~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은 매년 3000여 명의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등이 참여해 범세계적인 경제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과제를 모색하는 국제 민간회의다. 2021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가 취소됐다. 지난해에는 비대면으로 5월에 열렸다 . 이번 포럼은 3년 만에 1월에 재개되는 대면 행사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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