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11개월만에 0.05%p 하락…변동형 주담대 금리 내려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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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준거 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1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난 11일 참고자료를 통해 "코픽스는 지난달중 취급된 예금금리 등을 집계해 익월 15일에 발표하는 만큼 예금금리의 하락이 은행 대출 기준금리에 즉각 반영되는 데 시차가 발생한다"며 "12월초 이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예금금리 하락분은 금년 1월 중순경 발표될 예정인 코픽스부터 반영돼 주택담보대출금리 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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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우리·농협 등 17일부터 하락분 적용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준거 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1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은행의 조달비용을 반영하는 특성상 지난 연말부터 예금금리가 내려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29%로 전달 보다 0.05%p 하락했다.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만에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주요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이날 연 6.03~7.13%에서 17일 5.98~7.08%로 떨어진다. KB국민은행의 변동형 상품 역시 5.78~7.48%에서 5.73~7.43%로 하향 조정된다. NH농협은행도 6.03~7.13%에서 5.98~7.08%로 내려간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오르거나 내린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대부분 코픽스를 기준금리로 사용한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급격히 오르며 연 5%를 넘었던 은행권 예금금리는 연말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은행채 발행 재개와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자제령으로 은행들의 경쟁적인 수신금리 인상세가 한풀 꺾이면서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난 11일 참고자료를 통해 "코픽스는 지난달중 취급된 예금금리 등을 집계해 익월 15일에 발표하는 만큼 예금금리의 하락이 은행 대출 기준금리에 즉각 반영되는 데 시차가 발생한다"며 "12월초 이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예금금리 하락분은 금년 1월 중순경 발표될 예정인 코픽스부터 반영돼 주택담보대출금리 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 보다 0.33%p 오른 3.52%를 기록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0.27%p 오른 2.92%로 나타났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취급액 기준과 달리 그간의 누적된 수신잔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3.96~4.17%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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