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악몽' 구창모 "WBC서 반드시 설욕…오타니에겐 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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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좌완 특급 구창모(25)는 일본 도쿄돔에 안 좋은 기억이 있다.
2017년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전에서 4-1로 앞선 6회에 구원 등판한 구창모는 두 번째 타자 야마카와 호타카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6년이 흐른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된 구창모는 이제 3월 10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일전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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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좌완 특급 구창모(25)는 일본 도쿄돔에 안 좋은 기억이 있다.
2017년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전에서 4-1로 앞선 6회에 구원 등판한 구창모는 두 번째 타자 야마카와 호타카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구창모는 1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강판했고, 한국은 연장 10회 승부 치기 끝에 7-8로 패했다.
6년이 흐른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된 구창모는 이제 3월 10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일전을 바라본다.
구창모는 16일 경남 창원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고 스스로 느끼기 때문에 이번엔 설욕할 것"이라며 "꼭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 설욕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가장 상대하고 싶은 타자로는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꼽으며 "투수와 타자로 모두 정상급 기량을 펼치는 대단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무슨 공을 던질지 묻자 구창모는 씩 웃으며 "남자는 직구 아니겠습니까"라고 패기 있는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구창모의 패기는 말뿐이 아니다. 작년 12월부터 계획을 짜고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그는 "3월 경기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부상을 막기 위해 여유 있게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실밥이 덜 튀어나오고 미끄러운 WBC 공인구에 적응하려 계속 공을 만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신년회를 마친 뒤엔 우완 조민석(25), 내야수 박민우(30)와 함께 제주도로 자체 전지훈련을 떠난다.
WBC 대표팀에 합류한 뒤에는 선배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에게 한 수 배울 계획이다.
구창모는 "같이 야구 할 날만을 기다려왔는데 기회가 찾아왔다"며 "가서 많이 귀찮게 해야 한다"고 설레했다.
잦은 부상으로 유독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던 구창모는 현재 몸 상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수술했던 부위는 아무런 이슈가 없고 지금 피칭을 해도 무방할 정도"라면서 "올해 풀 시즌을 치렀을 때의 제 성적이 궁금하다. 규정이닝(144이닝)도 달성할 것 같고 좋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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