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년 5개월 만에 9거래일 연속 상승

권순완 기자 2023. 1. 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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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2386.09)보다 3.97포인트(0.17%) 오른 2390.06에 개장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11.82)보다 2.89포인트(0.41%) 상승한 714.71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41.3원)보다 3.3원 내린 1238.0원에 출발했다./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새해 들어 9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1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2399.86에 마감하면서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주가가 8% 정도 올랐다. 9거래일 연속 상승은 ‘코로나 특수’로 주가가 한창 오르던 지난 2020년 8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400을 돌파하기도 했다.

작년 12월만 해도 코스피는 총 21거래일 중에 15거래일(71%) 하락하며 ‘산타 랠리(연말 증시 상승)’도 사라졌었지만, 주가가 충분히 빠졌다는 시장의 판단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새해 초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올 들어 약 3조2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개인들의 순매도(약 3조7000억원)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은행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신한지주(6.7%), 하나금융지주(6.3%), KB금융(4.5%) 등 7대 금융지주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최근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금융지주사들에 “배당 등 주주 환원을 확대하라”고 공개 요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금융투자 업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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