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꼴찌도 1등 이길 수 있는 게 야구…선배들만큼 하겠다"

오선민 기자 2023. 1. 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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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선배들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야구라는 게 꼴찌가 1등을 이길 수 있고, 1등이 꼴찌에게 질 수도 있다"며 "선배들이 미국과 일본을 이겼던 기운을 받아 이기겠다"며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16일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각오 밝히는 김하성 (사진=연합뉴스)
오늘(16일) 오전 WBC 대표팀이 엔트리 발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태극마크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어보고 이강철 감독과 새해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기자회견엔 이강철 감독과 양의지(두산), 김하성(샌디에이고), 고우석(LG)이 참석해 WBC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몸을 잘 만들어 후회 없이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몸이 안 돼서 자기 기량을 발휘 못 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몸을 잘 만들어서 역할을 잘 수행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주장은 김현수(LG)가 맡기로 했습니다. 이 감독은 "경력도 많고, 성격도 서글서글해서 (선수들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수들끼리 상의해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념촬영 하고있는 고우석, 이강철 감독, 양의지, 김하성 (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일본을 이길 수 있을 전략에 대해 이 감독은 "이름만 대면 아는 선수들이 뽑힌 걸로 알고있다"면서 "그 선수들이 한 경기에 다 나온단 보장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투수력이 좋은 만큼 양의지를 포함해 우리도 잘 쳐야 된다"며 "낼 수 있는 점수는 최대한 내자는 작전"이라 설명했습니다.

김하성은 우리 대표팀에 합류할 미국 국적의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을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키스톤 콤비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대화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자기가 할 것만 하면 다 정해진 플레이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2년 전 도쿄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2-2로 맞선 8회 뼈아픈 실수로 패전 투수가 됐던 고우석에겐 오는 3월 10일 열릴 한일전이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이기도 합니다.

WBC에 처음 출전하는 고우석은 "그땐 제 실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이를 계기로 2년 동안 더 노력했고, 일본을 다시 만나면 자신 있게 대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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