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고객맞춤 기술개발 … 4년 연속 CES혁신상

김규식 기자(dorabono@mk.co.kr) 2023. 1. 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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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수상작 코스메칩. 【사진 제공=아모레퍼시픽】

국내 최대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뷰티 테크' 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수출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신기술 투자에 집중하면서 내실을 확충해 미래 먹거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고객 맞춤형 기술 '톤워크(Authentic Color Master by TONEWORK)'와 '코스메칩(COSMECHIP)'이 혁신상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까지 CES 혁신상을 4년 연속으로 받는 쾌거를 이뤘다.

먼저 로봇공학(Robotics)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은 '톤워크'는 인공지능(AI)과 로봇 팔에 기반을 둔 맞춤형 메이크업 스마트 제조 시스템 솔루션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정밀하게 얼굴의 색상을 측정하고, 로봇 팔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파운데이션·쿠션·립 제품을 제조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톤워크'는 안면인식 기술과 색채 연구를 적용해 최적의 색상을 제안한다. 톤워크에 적용된 주요 기술은 현재 아모레 성수와 아모레퍼시픽 본사의 베이스 피커, 명동 라네 쇼룸 비스포크 네오, 에뛰드하우스 신촌점 파운데이션팩토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생활가전(Home appliance) 부문 혁신상을 받은 '코스메칩'은 피부개선 효능 성분이 들어 있는 액티브 칩을 꽂아 맞춤형 스킨케어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기기다.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미세 유체 채널 기술을 적용해 소량의 물과 성분을 균일하게 조합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바뀌는 피부 고민에 즉각 대처할 수 있다. 더불어 액티브 칩에는 다양한 피부 효능 성분을 '무수(無水) 처방'해 안정적으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으며, 일반 가정에서 마시는 물을 바로 활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테크는 주로 피부 개선 솔루션에 집중돼 있다.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받은 '마인드링크드 배스봇'은 뇌파로 사람의 감정을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향과 색의 입욕제를 즉석에서 로봇이 만들어주는 솔루션으로 시선을 끌었다. 사용자가 8개의 센서가 달린 헤드셋을 착용하면 실시간으로 뇌파를 측정하고, 해당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향과 색을 찾아준다. 이와 함께 혁신상을 받은 '마이스킨 리커버리 플랫폼'은 간편하게 매일의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맞춤형으로 솔루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시선을 끌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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