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K뷰티 中企 발굴 … 해외 수출길 열어줘
CJ올리브영은 'K뷰티 게이트웨이'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해 해외 수출까지 돕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12월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5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의 주역은 K뷰티 허브로 자리매김한 '올리브영 글로벌몰'이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한국 화장품을 시공간 제약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온라인 역(逆)직구 플랫폼으로, 2019년 6월에 론칭했다. 유망 중소 브랜드의 해외 판로를 지원하며 K뷰티 수출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K콘텐츠 붐으로 K뷰티가 크게 주목받은 데다, 고환율에 힘입어 해외 고객이 한국 제품을 사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몰은 론칭 이듬해인 2020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매출이 85% 신장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몰 회원 수도 6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에는 K팝 카테고리도 신설하면서 취급 상품 수도 1만5000개까지 증가했다. 글로벌몰의 저렴한 배송비와 빠른 배송도 수출에 한몫했다. 글로벌몰의 무료 배송 기준은 일본이 20달러, 그 외 지역은 60달러로 구매 금액 허들도 낮은 편이다. 또한 올리브영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K팝 축제 '케이콘(KCON) 2022 LA'에 참가해 글로벌몰 가입자 1만5000명을 새로 확보하기도 했다.
2021년부터는 민관 협력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중소 브랜드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KOTRA와 협력하고 있는 K뷰티 구독 서비스 '케이박스(K-BOX)'는 론칭 1년도 채 안 돼 68개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의 160개 화장품을 31개국 해외 바이어사에 선보였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는 '온라인 수출 공동물류 사업' 업무 약정을 체결, 유망 중소 브랜드에 물류비 할인과 마케팅 지원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올리브영은 미국 아마존(Amazon)을 비롯해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각국 대표 현지 이커머스에도 입점해 K뷰티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몰 외에도 일본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쿠텐과 큐텐에서 '올리브영관'을 운영 중이다. 자체 브랜드(PB)뿐만 아니라 다양한 K뷰티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내 K뷰티 열기가 높아짐에 따라 온라인 외 오프라인 버라이어티숍까지 진출하며 판매 채널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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