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스타트업·벤처투자사와 협력 … 사업 생태계 확장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1. 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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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여수공장 원유부두에서 해외로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모습. GS칼텍스는 전체 석유 제품 매출의 약 70%를 수출하고 있다. 【사진 제공=GS칼텍스】

GS그룹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사업환경의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사업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허태수 GS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나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미래 성장으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이 강조하는 사업 생태계란 GS의 계열사 간 협업뿐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그리고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과의 교류와 협력 관계를 증진해 불확실성에서 비롯되는 위험과 기회에 대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벤처투자전문회사 GS퓨처스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기술과 기업을 찾아내 GS그룹 전반에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GS벤처스를 설립해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도 나서면서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걸친 GS의 투자 네트워크 간 협력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GS가 축적한 사업 역량을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사례도 지속되고 있다. GS칼텍스는 그동안 석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생산시설과 고도화시설 등에 대한 적시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 경쟁력을 높여 왔다. 또한 GS칼텍스는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경제성 있는 신규 원유 발굴 및 도입에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액의 약 70%를 수출에서 기록하는 등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GS에너지는 미래 수소 시대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블루암모니아 개발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와 공동 사업을 개시했다. 미국의 뉴스케일파워와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베트남에 주택 브랜드 '자이'를 내세워 한국형 신도시 '나베 신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찌민에서 5㎞ 떨어진 나베현에 여의도의 1.2배 크기인 350만㎡ 용지에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최근에는 GS건설 최고경영진들이 방한 중인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폴란드 모듈러 건설회사 단우드를 인수해 모듈러 건설 사업을 벌이고 있다. 단우드는 목조 단독주택 전문 회사로, 독일 모듈러 주택 시장에서 매출 4위에 올랐다. 150여 가지의 설계와 제조 공정 자동화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빌딩형 지하철과 차량기지 공사가 진행 중이고, 베트남에서는 도로, 교량, 지하철 등 인프라스트럭처 공사를 진행하는 등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인프라, 주택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해외 사업을 전개 중이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 THE FRESH는 인도네시아에서, 편의점 GS25는 베트남 호찌민을 시작으로 현지 점포망을 확장해 가고 있다. GS글로벌은 대만지사를 비롯해 중화권, 동남아, 중동, 유럽, 북미 등 총 17개국 28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철강, 석유화학, 석탄 등의 자원 및 상품 무역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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