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91분기 연속 흑자…매출 70%가 수출 실적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3. 1. 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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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주요 생산품목인 아연괴가 만들어지는 주조공장. 【사진 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이 비철금속 분야에서 쌓아온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을 더욱 본격화한다. 고려아연은 독보적 제련 기술력과 안정적 공급망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올리며 글로벌 제련업계를 이끄는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고려아연은 아연, 연, 은, 인듐 생산능력 세계 1위다. 금속에서 아연, 연, 은 등 여러 물질을 경제적으로 추출하는 기술력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련 사업은 가격 변동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특징을 갖고 있지만, 고려아연은 2000년 이후 91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 성장률도 매년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에는 매출액 9조9767억원, 영업이익 1조961억원을 거둬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매출액 70%는 수출 실적이다. 미국, 호주, 아시아 등으로 수출 국가를 다변화하면서도 제품 규격과 계약 조건을 준수하고 고객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고려아연은 업계 최초로 RE100(신재생에너지 100%)에 가입했고, 호주 신재생에너지 자회사인 아크에너지를 통해 친환경 비즈니스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인 이그니오 잔여 지분 인수를 통해 100% 리사이클 동박을 생산하는 자원순환 밸류 체인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은 연 3만t의 동 제련 생산 역량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자회사 케이잼(KZAM)에서 친환경 동박 생산을 뒷받침해 고려아연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또 다른 핵심 축인 이차전지 소재사업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잼은 지난해 연 1만3000t을 생산할 수 있는 동박 설비를 완공했다. 고려아연은 2027년까지 연 6만t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 투자를 결정했고, 미국에 추가 증설을 진행하는 안건도 검토하고 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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