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대륙별 생산네트워크 구축…철저한 현지화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1. 16. 16: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효성티앤씨 인도 스판덱스 공장 전경. 【사진 제공=효성】

효성은 올해 소비자의 미래 수요까지 충족시키는 고객 몰입 경영을 실현해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신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조현준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새해 전략으로 '고객 몰입 경영'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효성은 대륙별로 구축한 생산 네트워크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의 장기적 가치 창출 △고객의 불만이나 문제를 혁신으로 전환 △생산 운영에 고객 최우선주의 실천 △실패를 용납하고 과감하게 도전적으로 나서는 조직문화 구축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효성은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북·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28개국에 98개의 사업장을 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49개 해외 제조법인·사무소와 49여 곳의 해외 무역법인·사무소를 기반으로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효성의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는 각 지역 고객들의 현지 수요와 생활 양식을 반영한 고품질 차별화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제품을 공급한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해외 생산법인은 중국, 인도, 베트남, 튀르키예, 브라질에 있다. 중국과 인도 법인은 각각의 내수 시장, 베트남 법인은 동남아시아 시장, 튀르키예 법인은 유럽 시장, 브라질 법인은 미국 시장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효성은 신규 기술 개발과 제품의 시장 진입 기회도 확보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유럽연합(EU)이 2025년 탄소국경세 전면 도입을 발표함에 따라 현지에서 원료부터 친환경적인 소재(바이오 소재)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리사이클 섬유를 넘어 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친환경 섬유 소재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스판덱스는 효성티앤씨의 대표 섬유로 세계 시장 점유율 3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유정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