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해저케이블·전력기기·신재생 해외투자 확대
LS그룹은 CFE(Carbon Free Electricity·탄소 배출 없는 전력)로 미래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지난 2일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신년 하례 행사에서 "전 세계 향후 30년 공통 과제는 '넷제로'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고, 핵심은 CFE"라며 "CFE 시대로 대전환은 전력,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한 LS에 다시없을 성장의 기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LS는 전기·전자, 소재, 에너지 분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섰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시장 수요가 늘고 있는 해저 케이블,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해외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 LS전선은 해외에서 대규모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영국 북해 뱅가드(Vanguard) 풍력발전단지에서 4000억원 규모의 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었다. 대만에선 2000억원대 계약을 체결하는 등 8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 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냈다. LS전선이 지난해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따낸 수주 금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 200억원대 태국 철도 복선화 사업의 신호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만 태국 미국 등의 전력기기, 인프라 구축, 자동화 분야에서 해외 수주를 잇달아 따낸 것이다. 지난해 7월에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멕시코 생산기지를 구축해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비철금속 소재 전문기업인 LS엠앤엠(옛 LS니꼬동제련)도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반도체 세척용 황산, 태양광 셀 소재 등 소재 사업 분야에 적극 진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LS엠트론은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2위 농기계 기업인 CNH 인더스트리얼과 5000억원 규모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까지 북미,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트랙터 2만85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E1은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휴맥스모빌리티, 스탠다드에너지와 전기차 충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예스코는 서울시 9개구, 경기도 5개 시군의 고객 130만명에게 청정연료인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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