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수출상담회·해외법인 설립 지원 중기·스타트업 수출 길 열어준다

노현 기자(ocarina@mk.co.kr) 2023. 1. 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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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브랜드 엑스포. 【사진 제공=롯데그룹】

롯데그룹은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전사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통 계열사들이 힘을 모아 개최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다.

롯데는 지난해 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등 6개 유통 계열사가 공동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사업인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독일과 미국 양국에서 진행했다. 200여 개에 달하는 국내 우수 중소·벤처·스타트업이 참여했다.

롯데 유통 6개사가 그룹 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첫 사례로,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해 5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적극적으로 중소기업들과의 협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후 시행된 대규모 상생활동으로 주목받았다.

롯데는 우수 중소기업 50개사를 이끌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 'IFA 2022'에 최초로 참가해 통합 전시 부스를 꾸리고 상품판촉전과 다국적 바이어들과의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또한 150개 중소기업과 미국 뉴욕 맨해튼 피어17에서 두 번째 엑스포를 진행해 상품 판촉전과 수출상담회, 유명 셰프들과 아티스트들의 K푸드·K뷰티 쇼를 펼치는 등 이들의 해외 판로 개척과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롯데는 이외에도 중소기업 200개사를 선정해 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 및 온·오프라인 홍보와 국내외 TV 홈쇼핑 판매 및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 판매 방송, 롯데 유통 계열사 바이어 초청 1대1 국내 입점 상담회 등 판로 확대 지원 활동도 펼쳤다. 또한 KOTRA와 연계해 진출 국가별 시장 분석 및 무역 기초 실무 강의, 비즈니스 기초 회화 수업, 수출 통관 실무 교육 등을 지원하고, 엑스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출 상담도 가능케 하고 있다.

롯데벤처스는 지난해 11월 베트남(롯데호텔 하노이)에서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계열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2022 글로벌마켓 익스펜션 프로그램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데모데이에는 6.3대1의 경쟁률을 뚫은 국내 스타트업 총 14개사가 참가해 베트남 정부 관계자 및 투자자,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롯데는 베트남 롯데센터 하노이 17층 공유 오피스에 '롯데 스타트업 허브'도 오픈했다. 롯데 스타트업 허브는 스타트업들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 우수 스타트업들의 베트남 진출과 육성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가 신격호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정신을 계승해 만든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도 성과를 내고 있다. 노하우와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해외 진출 시 스타트업들이 난관을 겪는 인적 네트워크, 언어 장벽, 해외 법인 설립 등을 지원해 주는 프로젝트로 롯데는 2021년 신격호 창업주 탄생 100주기를 맞아 13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이 중 베쓸에이아이, 윌로그, 에버엑스, 픽셀릭 등 10개사 이상이 미국 현지 법인 또는 지사 설립을 완료했으며 라이트브라더스, 바비디, 로플리 등에는 직접 투자를 진행해 선발 시점 대비 기업 가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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