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자동차 전장·2차전지 앞세워 전기차 시대 미래 경쟁력 확보

이새하 기자(ha12@mk.co.kr) 2023. 1. 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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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진 제공=LG디스플레이】

LG는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계열사별로 고객 가치 관점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미래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주력 사업인 가전 사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올레드TV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한다. 또 본궤도에 진입한 전장 사업을 강화하고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을 사업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눈앞에 다가온 전기차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LG전자는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ife's Good'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지난해 지속적으로 미국의 월풀과 격차를 벌려온 가전 분야에서는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가 새로운 고객 패러다임을 제공한다. LG씽큐는 단순히 제품을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연결성을 확대하고 고객 맞춤형 업그레이드를 강화해 만능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고객들은 LG씽큐 앱을 통해 무드업 냉장고의 색상을 변형할 수 있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LG UP가전(업가전)의 업그레이드를 경험할 수 있다.

CES 2023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M'은 현존 최대 크기인 97형 올레드TV로 초대형 화면 주변에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애 주목을 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M은 CES 2023 공식 어워드에서 최고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의 전장부품사업본부(VS사업본부)는 2022년 2분기 26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꾸준히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2018년 오스트리아 ZKW 인수를 통해 역량을 강화한 '차량용 조명 시스템', 2021년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해 역량을 키운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을 3대 핵심 축으로 전장부품 사업 경쟁력을 키워 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에서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수주형 사업을 확대하고 투명 OLED로 시장을 창출해 나간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23에서 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처음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마련했다. 수주형 사업의 한 축이자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LG이노텍은 5G와 자율주행 등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를 발판 삼아 '글로벌 1위 소재·부품 기업' 비전을 달성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혁신 기술과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선두 지위를 강화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미래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를 주요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낙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분야 육성을 위해 양극재부터 분리막, CNT(탄소나노튜브), 방열접착제, 음극바인더, BAS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를 목표로 2025년까지 6조원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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