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환 통보에 민주 '당혹'...與 "범죄드라마 끝내야"
민주, 아직 공식 입장 없어…대응 방안 논의
與 "李, 대장동 범죄드라마 끝내야…조사 응하라"
한동훈 "사적보복 수사 아냐…토착비리 수사"
[앵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 통보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읽히는데, 국민의힘은 이제 범죄드라마를 끝낼 때라며 조사에 임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한 여야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우선 이 대표 본인은 검찰 소환 요구에 응할지 등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직접 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에도 소환에 응하실지만….) 잠깐만, 공간을 좀…. (소환에 응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
민주당은 아직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데요.
성남 FC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지 얼마 안 돼 대장동 관련 의혹으로 다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자 당혹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대장동 일당의 비리 범죄 드라마의 끝을 맺을 때라며, 이 대표가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오늘 국회에 출석하며 검찰의 보복 수사가 아니라 성남시에서 있던 지역 토착비리 범죄 수사라며, 민주당이 공허한 음모론 뒤에 숨을 단계는 지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상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법사위 오후 전체회의가 조금 전 속개됐는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최재해 감사원장의 기관보고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이 대표 출석 요구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체포과정 등을 문제 삼으면서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당에선 대장동, 성남 FC 의혹 등을 직접 언급하면서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면서 압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전엔 지난달 농해수위에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한 양곡관리법을 왜 상정하느냐며 반발하는 야당과 아직 계류 중인 법안이라 심의할 수 있다는 여당이 맞섰습니다.
들어보시죠.
[기동민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 : 법적 근거도 명확하지 않는데 왜 지금에야 와서 법사위에서 전체회의에서 그것도 양곡관리법을 토론하자고 하는지….]
[정점식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 : 계류 중인 법안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심사를 할 수 있는 법률적인 근거가 있기 때문에….]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주자들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 아침 SNS에 윤 대통령이 아랍 에미리트의 수십조 원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며 환영 메시지를 냈습니다.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비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오후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보수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SNS 글을 남겼습니다.
나 전 의원 출마 선언이 언제가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은 윤 대통령 순방 중에는 예의가 아닌 만큼 귀국 이후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저녁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을 함께할 예정인데 서울지역 모처 식당으로 장소도 확정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 전 의원 해임과 당 대표 출마 논란을 둘러싼 국민의힘 당권 주자 간 공방은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거나 손실이 가는 건 자제해야 한다며 나 전 의원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선 다양한 선택지가 중요하다며 나 전 의원 출마 필요성을 강조했고,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뉴데일리TV 인터뷰) : 대통령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다거나 대통령과 계속해서 갈등을 일으키게 되면 우리 전체가, 우리 당과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큰 공동체 전체가 훼손되지 않느냐….]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 인터뷰) : 예전에 '진박 감별사' 때문에 완전히 다 이길 선거를 망친 적들이 있습니다. 비슷한 일들이 계속 있어 왔는데, 이번에도 그러면 안 되죠.]
분위기 격화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과열경쟁을 염려하면서 차분하게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 윤석열 대통령이 이룬 성과로 내년 총선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전당대회는 반드시 단결과 화합의 장이 돼야 합니다.]
정진석 위원장의 당부에도 전당대회 가까워지면서 당권 주자들 간 신경전은 갈수록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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