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필승 의지’ 김하성 “꼴찌가 1등 이기는 게 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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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호'의 빅리거 내야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일전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김하성은 16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꼴찌가 1등을 이길 수 있는 게 야구"라며 "선배들이 (앞선 WBC 대회에서) 미국과 일본을 이겼던 기운을 받아 우리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일본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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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오타니 등 최정예로 꾸려
선수들 상대 전력 담긴 태블릿 PC 받아
‘이강철호’의 빅리거 내야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일전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한 일본은 '투타 겸업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일본프로야구 홈런 신기록을 쓴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등 초호화 멤버로 꾸렸다.
김하성은 16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꼴찌가 1등을 이길 수 있는 게 야구”라며 “선배들이 (앞선 WBC 대회에서) 미국과 일본을 이겼던 기운을 받아 우리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일본전 각오를 밝혔다. 2006년 1회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 때처럼 일본, 미국을 넘어 4강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다짐이다.
이강철(KT) 대표팀 감독도 “일본은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선수가 뽑혔다”면서 “타자들도 잘 치지만 투수력이 워낙 좋아 작전 써서 1점을 뽑는 야구를 해야 한다. 우리만 잘하면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 때 일본과 준결승에서 패전투수가 됐던 마무리 고우석(LG) 또한 “다시 만난다면 자신 있게 승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일본도 한국을 잔뜩 경계했다. 일본을 이끄는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지난 6일 WBC 30인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한국을 최고 라이벌로 꼽았다. 오타니 역시 “세계에서 싸울 수 있는 최고 선수가 나오는 나라”라고 견제했다. 숙명의 한일전은 3월 10일 펼쳐진다.
김하성은 이번 대표팀에서 역할이 크다. 메이저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 출신 한국계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과 키스톤 콤비를 이뤄 내야진을 책임져야 한다. 아울러 대표팀 합류 시기가 미정인 에드먼의 적응도 옆에서 도와야 한다.
이 감독은 “에드먼이 늦게 합류하더라도 미국에서 야구를 같이 한 김하성이 있어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김하성은 “짧은 시간이겠지만 각자 정해진 플레이를 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건 없다”며 “대화를 많이 해서 열심히 적응을 돕겠다”고 했다.
같은 무대에서 지켜본 에드먼은 공격과 수비, 주루가 모두 뛰어났다는 게 김하성의 설명이다. 그는 “스위치 히터라 공격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수비는 골드글러브 받은 선수라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 누상에서도 활발히 움직여 상대 배터리를 흔들 수 있다”고 했다.
이날 WBC 대표팀은 명단 발표 후 처음 예비소집을 했다. 해외 훈련을 나간 선수를 제외하고 선수 19명이 참석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대회 관련 규정을 설명 들었다. 유니폼도 착용해보고, 상대 전력분석이 담긴 태블릿 PC를 전달받았다. 대표팀 주장은 선수단 의견을 모아 김현수(LG)가 맡기로 했다.
대표팀은 내달 14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하고 3월 1일 귀국한 다음 4일 일본으로 향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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