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위해 뛸게요" 혼혈 선수의 유독 특별한 WBC 출장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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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라스 눗바(26)가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WBC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일본 대표팀은 눗바를 합류시키면서 처음으로 혼혈 외국인 선수를 뽑았다.
16일 세인트루이스 팀 행사에 참여해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눗바는 "WBC 출장은 큰 영광이다. 영광이라는 말로 감정을 표현할 수 없다. 정말 정말 흥분된다. 지금도 어머니의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일본에 살고 있다"고 WBC 출장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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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라스 눗바(26)가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WBC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3월 열리는 WBC에 일본 대표팀은 15일 언론 보도를 통해 최종 엔트리 30명이 공개됐다. 일본 대표팀은 눗바를 합류시키면서 처음으로 혼혈 외국인 선수를 뽑았다. WBC는 자신 뿐 아니라 부모의 혈통에 따라 참가국을 선택할 수 있는데 눗바는 어머니가 일본인이 혼혈 선수다.
2008년 8라운드 지명을 받고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눗바는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166경기에 출장해 19홈런 55타점 68득점 6도루 타율 0.231 OPS 0.775를 기록했다. 2년차였던 지난해는 14홈런을 때려냈다.
16일 세인트루이스 팀 행사에 참여해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눗바는 "WBC 출장은 큰 영광이다. 영광이라는 말로 감정을 표현할 수 없다. 정말 정말 흥분된다. 지금도 어머니의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일본에 살고 있다"고 WBC 출장 소감을 밝혔다.
눗바는 "엄마를 위해 특별한 일을 하게 돼 기쁘다. 빨리 일본 대표팀으로 뛰고 싶다. 어머니의 얼굴에 미소를 띄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 좋다"며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 달 안에 일본어를 배우기는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눗바는 이어 "지난 시즌 중에 일본 측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즌 내내 (대표팀 차출을) 기다렸다. '이건 기회야'라고 생각했다. 너무 흥분하고 싶지 않았지만 (차출) 전화를 받았을 때 매우 기뻤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눗바와 함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메이저리거 외야진을 구성했다. 그외에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외야에 포진한다. 일각에서는 외야수 4명이 너무 적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멤버 자체는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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