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서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한 육군 장교…"할 일 했을 뿐"

김세린 2023. 1. 16. 16: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육군 대위가 응급조치로 시민을 구한 후 표창을 사양하는 등 드러나지 않게 선행을 한 사실이 16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육군사관학교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대학원에서 위탁교육 과정을 밟고 있는 최영환 대위(육사 70기)는 지난달 15일 동료 연구원들과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던 중 한 4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의식을 잃은 것을 목격했다.

최 대위의 선행은 서울대 체육교육학과가 교육을 위탁한 육사 측에 사실을 전달하며 뒤늦게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서 응급 상황 접한 후 심폐소생술로 인명 구조
서울시 표창 사양한 것으로 전해져
육군사관학교 체육학처 소속 최영한 대위. /사진=육군사관학교 제공


한 육군 대위가 응급조치로 시민을 구한 후 표창을 사양하는 등 드러나지 않게 선행을 한 사실이 16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육군사관학교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대학원에서 위탁교육 과정을 밟고 있는 최영환 대위(육사 70기)는 지난달 15일 동료 연구원들과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던 중 한 4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의식을 잃은 것을 목격했다.

당시 최 대위는 즉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동료들은 119에 구조 요청을 한 뒤 주변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다주는 등 최 대위의 응급조치를 도왔다.

119 응급구조대는 최 대위가 10여 분간의 심폐소생술을 하고 A씨의 의식이 돌아올 무렵 현장에 도착했다. 이에 최 대위는 119 응급구조대에 현장을 맡기고 조용히 자리를 떴다고 한다.

육사에 따르면 A씨는 현재 후유증 없이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관할 소방서가 최 대위에게 연락해 서울시 표창을 건의하겠다고 알렸으나, 최 대위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표창을 사양했다고 한다.

최 대위의 선행은 서울대 체육교육학과가 교육을 위탁한 육사 측에 사실을 전달하며 뒤늦게 알려졌다.

최 대위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배운 대로 했을 뿐"이라며 "교육 후 육사로 복귀해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하는 정예 장교를 양성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