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대교 설치에 하남시민 의견 반영 안해”…하남시, LH에 위치 조정 요청

김태희 기자 2023. 1. 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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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13일 이한준 LH 사장을 만나 현안 해결을 건의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경기 하남시가 선동 IC에 접속되는 수석대교 설치에 대해 위치 조정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재차 요청했다.

하남시는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13일 이한준 LH 사장을 만나 이같이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장은 “과거 LH가 17차례 미사 주민간담회를 했음에도 하남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남양주 입장만을 반영해 추진했다”며 “수석대교는 남양주만을 위한 일방적 교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퇴계원~판교 수도권제 1 순환 고속도로 지하도로’를 고시한 만큼 중복투자 방지 등을 위해 수석대교 신설에 대한 타당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하남시가 이미 2년 전 수석대교 설치에 동의했다. 퇴계원~판교 수도권제 1 순환고속도로 지하도로와 관련한 타당성은 검토해 보겠다”면서 “그러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는 국토부장관, 하남시장, 남양주시장, LH 사장이 최종적으로 결정하자”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시장은 철도 현안으로 9호선 연장 강동~미사 구간 선착공, 3호선 신덕풍역 설치 등을 요청했다. 또 위례신사선에 대해 하남 1개역 연장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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