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단비에 '가뭄단계' 댐 용수공급 숨통…해갈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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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영산강·섬진강 권역에서 가뭄단계로 관리 중인 댐들의 저수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지난주 겨울 단비로 영산강·섬진강권역 4곳 댐의 저수위 도달 시기가 다소 지연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앞으로도 댐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가뭄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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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가뭄단계' 댐들 저수율 소폭 상승
각 댐 저수위 전망 시기 다소 지연
가뭄 해소 부족…환경부 "대응 최선"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환경부는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영산강·섬진강 권역에서 가뭄단계로 관리 중인 댐들의 저수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가뭄 상황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해 필요한 조치 등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2~13일 다목적댐인 주암댐과 섬진강댐 유역에는 각각 54㎜, 17㎜, 용수댐인 수어댐과 평림댐 유역에는 각각 79㎜, 32㎜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27%였던 주암댐의 저수율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27.6%로 약 0.6%p 상승했다. 섬진강댐은 17.4%에서 19.1%(1.7%p↑), 수어댐은 84.9%에서 89.3%(4.4%p↑), 평림댐은 31.2%에서 32.1%(0.9%p↑)로 상승했다.
환경부는 이번 비와 녹아내린 눈의 영향으로 주암댐이 정상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한계 수위(저수위) 도달 시기가 당초 6월 초에서 같은 달 중순께까지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어댐은 5월 초에 저수위 도달이 예상됐으나 6월 말까지는 저수위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림댐의 경우 올해 6월 말까지는 저수위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는데, 이번 비로 저수위 도달 시기가 좀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섬진강댐 저수위 도달 시기는 당초 올해 5월 말에서 6월 초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들 4곳 댐의 저수량이 정상 수준까지 회복되기 위해서는 약 200㎜∼250㎜의 상당 강우량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향후 한 달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은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
이에 환경부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댐 용수 비축을 위한 조치, 물 절약 등을 위한 노력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지난주 겨울 단비로 영산강·섬진강권역 4곳 댐의 저수위 도달 시기가 다소 지연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앞으로도 댐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가뭄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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