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도서] 팬시, 취향을 삽니다
■ 최수하 지음, 다산북스 펴냄
<핵심 키워드>
이 책은 트렌드 분석을 통해 10년 이상 브랜딩의 성공 경험을 쌓은 브랜드 전략가인 저자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중요한 소비 코드인 ‘프리미엄 소비의 대중화’를 분석한 점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제목의 ‘팬시’는 힙하고 가치 있다는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제품에 기꺼이 돈을 쓰는 요즘의 소비 트렌드를 가리키는데, 젊은 세대가 프리미엄 제품·서비스를 특권으로서가 아니라 ‘일상’에서 누리고, 사치가 아닌 ‘가치’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 또 가짐보다 ‘누림’을 지향하고 ‘실재’와 ‘가상’을 넘나들며 소비하는 특징이 있다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줍니다.
단지 고급품을 소비하며 상류층의 이미지를 얻으려는 기존의 고급 소비 경향과는 명확히 구분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책 요약>
기업들은 MZ세대의 마음을 잡고 싶어합니다.
밀레니얼에서 Z세대에 이르는 폭넓은 연령층을 아우르는 만큼 이제는 소비뿐 아니라, 문화예술, 노동과 정치 등 사회 전반에서 담론의 저변을 넓혀가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MZ세대를 좀 더 입체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뜻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MZ세대의 소비 행태를 분석하는 다른 도서와 다릅니다. 세대를 형성하는 요인을 연령과 시대상으로 균형 있게 보는 시각 위에서 지금을 살아가는 젊은 층의 욕망을 그 이면까지 들여다보려고 시도하기 때문입니다.
MZ세대는 과시적 소비를 즐기며, 소위 ‘플렉스 해버린다’고 말한다. 이러한 통념 때문에 그들이 명품이나 사치품을 사기 위해 과분한 소비를 하는 것처럼 묘사됩니다.
하지만 저자는 MZ세대에게 플렉스만 있는 것도 아니고 MZ세대만 플렉스하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플렉스 이면에는 단순히 고가의 제품을 ‘지름’으로써 잠깐의 만족을 얻으려는 욕구 이상으로,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이는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며 일상, 노멀이 새롭게 주목받은 영향도 있습니다.
플렉스 이후 달라진 최근 MZ 소비의 뚜렷한 차별점은 ‘소비의 고급화’에 있습니다. 가치나 취향을 드러내려는 자기중심적 소비인 ‘미코노미’, 그리고 평균적이고 무난한 상품은 외면 받는 ‘평균 실종’, 소비의 N극화 양상은 ‘프리미엄 소비’를 이끄는 거대한 흐름입니다.
최일선의 브랜드 전략가인 저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 트렌드를 재정의함으로써 소비 트렌드, 관련 산업의 변화상, 지금 필요한 브랜드 전략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게 해주려는 목적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이제 불황에도 지지 않는 프리미엄 소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소비의 대중화는 기업이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소비 코드이며 바로 적용 가능한 마케팅 솔루션입니다.
MZ세대의 프리미엄 소비 코드를 읽어야 달라진 소비 가치관을 파악하고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입니다.
[MBN 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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