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421일 만에 우승…'포스트 메시 시대' 초석 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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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스페인 수페르코파(슈퍼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사비 에르난데스(43) 바르사 감독은 취임 421일 만에 첫 트로피를 수집하며 '포스트 리오넬 메시 시대' 첫수를 둔 분위기다.
AP통신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경기 후 회견에서 "상상하고 계획한 대로 완벽하게 이뤄졌다"면서 "더욱이 이번 우승은 레알을 상대로 거둔 타이틀이다. 다들 오늘(16일) 경기력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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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스페인 수페르코파(슈퍼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사비 에르난데스(43) 바르사 감독은 취임 421일 만에 첫 트로피를 수집하며 '포스트 리오넬 메시 시대' 첫수를 둔 분위기다. 선수에 이어 지도자로도 눈부신 커리어를 예고하고 있다.
바르사는 16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과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1골 1도움을 챙긴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활약을 앞세워 3-1로 완승했다.
수페르코파는 직전 시즌 스페인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1, 2위 팀이 출전하는 대회.
바르사는 통산 14번째 슈퍼컵 정상에 오르며 역대 우승 횟수에서 2위 레알(12회)과 격차를 더 벌렸다. 사비 감독은 선수 시절 6번이나 해당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2021년 11월 친정팀 지휘봉을 잡은 사비는 취임 421일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바르사로 돌아온 뒤 마수걸이 트로피를 맞수인 레알을 상대로 챙겨 기쁨이 더 크다.
AP통신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경기 후 회견에서 "상상하고 계획한 대로 완벽하게 이뤄졌다"면서 "더욱이 이번 우승은 레알을 상대로 거둔 타이틀이다. 다들 오늘(16일) 경기력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비는 구단 유스 시스템인 '라 마시아'가 배출한 최고 성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바르사 정체성을 상징하는 레전드 미드필더다.
현역 시절 라리가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총 2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페인 축구계에서 그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스페인 최대 스포츠 신문인 마르카가 뽑은 역대 바르사·스페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고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꼽은 올타임 스페인 드림팀에도 선정됐다.
2019년 은퇴 후 몸담던 알 사드 SC(카타르)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선수 때 천리안 같이 넓은 시야와 정교한 패스로 상대 허를 찌르던 사비는 감독 부임 후에도 재능을 발휘했다.
취임 2번째 시즌에 카타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총 7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바르사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3승 2무 1패로 승점 41을 쌓아 2위 레알(승점 28)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린다. 포스트 메시 시대 주춧돌을 '감독 사비'가 마련할 수 있을지 카탈루냐 팬들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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