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서동욱 의장 "전남대병원 여수캠퍼스 분원 설치 반대"

"전남대는 해명하고 전남권역 국립의대 설치 운동에 동참해야"

전남도의회 서동욱 의장. 전남도의회 제공

전남대학교와 전라남도를 비롯한 전남지역 각 단체들이 국립의대 유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의회가 전남대학교의 계획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전남도의회 서동욱 의장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대설립 대토론회에서 "의사정원 증원을 전제로 분원을 설립하려는 잘못된 발상에 대해서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의장은 또 "전남도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살림늘리기에 급급한 모습이다"며 전남대학교를 비난했다.

서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의과대학 정원 증원이 이뤄질 경우 여수캠퍼스에 광주에 있는 전남대병원 분원을 설치하겠다는 전남대학교의 사업계획을 겨냥한 것이다.

서 의장은 "전남대학교가 이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전남권역 국립의과대학 설립에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전남도의회는 전남권역 의대 설립을 위해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 무소속까지 전남도 22개 모든 시군의 의원을 포함한 '전라남도 의과대학 유치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동부권와 서부, 중부권에서 총 3회의 토론회를 개최하고 언론과 가두 홍보를 통해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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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삼헌 기자 gon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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