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사공, 불법 촬영⋅유포 인정➝탄원서 제출에 던밀스 '분노'[Oh!쎈 이슈]

[OSEN=선미경 기자] 불법 촬영을 하고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뱃사공(본명 김진우)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16일 오전 11시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공성봉 부장판사)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뱃사공의 첫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뱃사공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뒤 탄원서를 제출했다.

뱃사공은 지난 2018년 7월 강원도 양양에서 래퍼 던밀스의 아내인 A씨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뒤, 이 사진을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뱃사공의 변호인 측은 이에 대해서 “모두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는 피해자 A씨와 남편 던밀스도 참석했다. A씨는 공개 진술을 요청하기도 했다.

뱃사공은 이날 탄원서와 반성문을 제출한 후 퇴정했고, 던밀스는 뱃사공을 향해서 “그게 반성하냐 태도냐”라고 소리치며 분노하기도 했다. 던밀스는 뱃사공이 엄청난 양의 탄원서와 반성문을 낸 것을 보고 반성하는 태도다 맞냐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OSEN=박준형 기자]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XtvN '오늘도 스웩' 제작발표회에서 던밀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앞서 A씨는 지난 해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DM으로 여자 만나고 다닌다는 것까지만 이야기하네? 그 뒤에 몰카 찍어서 사람들한테 공유했던 것들은 얘기 안 하네? 양심적으로 반성했으면 그런 말도 방송에서 못 했을 텐데 그런 게 전혀 없었나 보네? 친한 동생이 그렇게 찍힌 사진, 보낸 카톡 내용 다 가지고 있고 신고하면 다른 사람들도 피해 볼까 봐 참았다는데 모두가 보는 방송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건 전혀 그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는 거네. 정준영이랑 다른 게 뭐지? 그 동생 너무 힘들어서 자살시도까지 했었는데”라는 내용의 폭로글을 게재했다. 이후 누리꾼은 해당 래퍼가 뱃사공이 아니냐는 추측을 쏟아냈고, 결국 뱃사공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에 당시 뱃사공은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자 분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피해자 분이 고소하지는 않으셨지만 죗값을 치르는 게 순리라고 생각돼 경찰서에 왔습니다. 성실히 조사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뱃사공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