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까지, 韓 스토리 통했다…'크리틱스 초이스' 4년 연속 수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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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파친코'가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수상 쾌거를 이뤘다.
'파친코'가 지난해 '오징어게임'에 이어 외국어 드라마상을 수상하며, 한국계 드라마가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된 것이다.
이런 시상식에서 한국계 작품이 4년 연속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다시 한번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달라진 한국의 존재감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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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는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외국어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후보에 함께 오른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넷플릭스 ‘1899’, ‘여총리 비르기트’, ‘클레오’ HBO 맥스 ‘가르시아!’, ‘나의 눈부신 친구’ 무비 ‘더 킹덤 엑소더스’, 애플TV+ ‘테헤란’을 꺾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고국을 떠나 억척스럽게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삶과 꿈을 그려낸 대하드라마. 한국의 역사를 담았고, 또 한국계 미국인들이 대거 스태프로 합류하며 한국계 드라마로 주목 받았다.
‘파친코’가 지난해 ‘오징어게임’에 이어 외국어 드라마상을 수상하며, 한국계 드라마가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된 것이다. 앞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고, 2021년 영화 ‘미나리’의 앨런 김이 아역배우상에 오른 것을 포함하면 4년 연속 한국계 드라마가 수상의 영광을 맛봤다.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은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관하는 행사로, 미국을 대표하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영화와 TV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되며 이후 진행되는 에미상 등 주요 시상식들의 결과를 예측해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파친코’의 주연 배우로 활약한 김민하는 소속사를 통해 “저에게 참 소중하고 벅찬 의미인 ‘파친코’란 작품으로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게 돼 너무도 영광이고 또 영광”이라며 “세상의 모든 선자에게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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