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아내' 오지현 "내 경기보다 훨씬 떨려…내조 열심히 할 것"

문대현 기자 2023. 1. 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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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790만달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시우(28·CJ대한통운)의 아내 오지현(27·대방건설)이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시우의 우승에는 아내 오지현의 도움이 컸다.

지난해 12월 김시우와 결혼한 오지현은 이번 대회 내내 남편과 함께하며 응원했고 결국 김시우가 우승을 차지하며 함께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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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지난해 12월 결혼 후 첫 대회 소니오픈 우승
김시우가 15일 (현지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부인 오지현과 들고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790만달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시우(28·CJ대한통운)의 아내 오지현(27·대방건설)이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69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6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등극했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김시우는 2017년 '제5의 메이저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사상 최연소 나이로 우승했고,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2년 만에 다시 소니 오픈에서 통산 4승째를 챙겼다.

김시우의 우승에는 아내 오지현의 도움이 컸다.

지난해 12월 김시우와 결혼한 오지현은 이번 대회 내내 남편과 함께하며 응원했고 결국 김시우가 우승을 차지하며 함께 웃을 수 있었다.

오지현은 경기 후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선수일 때 경기하는 것보다 더 떨렸다"며 "같은 선수로서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기 때문에 더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과 같이 대회에 온 것이 7번째다. 즐겁고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떨리고 긴장됐다"며 "우승이 확정되고 나서 안겼는데 눈물이 났다. 결혼 후 첫 우승이라 더 기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떨어져 지내야 했는데 결혼하고서는 그런 생각을 안 해서 좋다.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며 "앞으로 모든 대회를 같이 다닐 예정이다. 이제는 골프 선수보다 김시우의 아내로서 열심히 내조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지현은 골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3년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7승을 기록 중이다.

2015년에 첫 승을 따냈고, 가장 최근에는 2021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거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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