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서 명예회복 노리는 양의지 "준비 잘해 결과로 보여주겠다"

이석무 2023. 1. 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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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최고 포수인 양의지(35·두산)는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목한 '키플레이어'다.

양의지는 이달 초 발표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표팀에서 포수는 양의지와 이지영(37·키움), 단 2명 뿐이다.

이강철 감독도 16일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주전 포수를 책임질 양의지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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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양의지가 각오를 말하고 있다. 한국은 3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WBC 본선 1라운드 B조 첫 경기 호주전에 나선 뒤 일본, 체코, 중국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야구 최고 포수인 양의지(35·두산)는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목한 ‘키플레이어’다.

양의지는 이달 초 발표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표팀에서 포수는 양의지와 이지영(37·키움), 단 2명 뿐이다. 설상가상으로 이지영은 이번이 첫 대표팀 승선이다. 양의지에게 쏠리는 비중이 그냥 보더라도 엄청나다.

양의지는 2015 프리미어12를 시작으로 2020 도쿄올림픽까지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늘 주전 포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국내에서 그렇게 잘하던 양의지는 국제대회만 나가면 계속 침묵했다.

양의지의 국제대회에서 통산 타율은 .169(83타수 14안타), 1홈런. 가장 최근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도 타율 .136(22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그렇다보니 양의지가 이번 WBC에서 잘 해낼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이다.

이강철 감독도 16일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주전 포수를 책임질 양의지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이강철 감독은 “양의지가 국제대회 성적은 좋지는 않지만 젊은 투수들을 잘 끌고 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배려할 생각이고 원한다면 편한 타석을 줄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의지 본인도 이번 WBC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사실상 마지막 대표팀 무대에서 ‘국내용’이라는 낙인을 지우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양의지는 “최근 대표팀에서 안좋았다”며 “마지막 대표팀이리는 마음을 갖고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보답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동안 대표팀에서 부진했을 때는 몸이 안돼있었던 것이 가장 컸다”며 “이번에는 준비를 잘해 결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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