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노래' 잇단 논란 속 첫 음원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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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라는 도시를 상징할 대중가요 제작을 놓고 잇단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첫 음원 발매가 이뤄졌다.
광주도시공사는 16일 "광주의 노래 '무등산'에 대한 음원 제작권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체육시설 관리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광주도시공사가 본연의 업무와는 동떨어진 음원제작에 나서 그 배경을 두고 뒷말이 나왔고, '석연찮은 용역'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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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주도시공사, '수상한 용역' 의혹 휩싸인 '무등산' 공식 발매
"저작인접권도 확보"…2019년 백지화 이후 3년 만에 또 논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라는 도시를 상징할 대중가요 제작을 놓고 잇단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첫 음원 발매가 이뤄졌다.
광주도시공사는 16일 "광주의 노래 '무등산'에 대한 음원 제작권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무등산'은 광주시가 추진하는 펀 시티 광주 만들기와 지역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돌아와요 부산항에', '여수 밤바다', '안동역에서' 등을 벤치마킹해 시 산하 공기업인 도시공사에서 제작했다.
1987년 '시민의 노래'가 제작돼 현재까지 제창되고 있으나, 노래 자체를 모르는 시민들이 대부분이고, 광주를 상징하는 대표 대중가요가 전무한 점이 두루 감안됐다.
유명 작곡가가 곡을 만들고 트로트 신동이 노래를 불어 대중성과 친근감을 동시에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광주의 진산(鎭山) 무등산의 풍경과 빛고을 광주를 사랑하고, 다시 찾을 것이라는 염원이 담겼다.
도시공사는 음원제작 용역비로 2000만원을 사용했다.
그러나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체육시설 관리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광주도시공사가 본연의 업무와는 동떨어진 음원제작에 나서 그 배경을 두고 뒷말이 나왔고, '석연찮은 용역'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강수훈 시의원은 지난해 11월 광주도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기관 회의에서 도시공사가 음원제작 계획을 밝힌 뒤 석달 만에 일사천리로 제작이 완료됐다"며 "광주에는 문화콘텐츠와 관련한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문화재단, 관광재단 등이 있는 데도 굳이 관련성도, 전문성도 부족한 도시공사가 음원제작을 한 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주장했다.
공사 설립 목적상 음원 제작은 생뚱맞고 취지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저작(인접)권과 용역추진 배경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됐다.
앞서 광주에서는 지난 2019년에도 '광주정신'을 담은 대중가요 '광주의 노래'를 제작키로 하고, 2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한 뒤 유명 작곡가와 직접 협의에 나섰으나, 반대론에 부딪혀 유야무야된 바 있다.
'여수밤바다'는 2012년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특정 가수가 발표한 뒤, '부산 갈매기'는 롯데자이언츠 구단 응원가로 불리면서 각각 해당 지역을 상징하는 문화컨텐츠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관(官)이 주도한 '무등산'과는 출발선이 다르다는 취지다.
1982년 4월 제작된 '임을 위한 행진곡'이 광주정신을 품고 알리는 상징곡임에도 이를 두고 또 다른 대중가요를 만든다는 건 행정낭비 아니냐는 지적도 영향을 끼쳤다.
논란을 의식한 듯 도시공사 측은 "앞으로 무등산 노래를 통해 발생되는 음원수익금은 모두 시민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인접권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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