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 남편 김시우 우승에 “내가 선수일때보다 더 떨려… 열심히 내조할 생각”

양다훈 2023. 1. 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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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승을 달성한 김시우(28)의 아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지현(27)이 "이제 골프 선수보다 김시우 프로 아내로서 열심히 내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김시우를 따라다닌 오지현은 "내가 선수일때 경기하는 것보다 더 떨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이제는 골프 선수보다 김시우 프로 아내로서 열심히 내조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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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15일(현지시간) 미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호놀룰루=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승을 달성한 김시우(28)의 아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지현(27)이 “이제 골프 선수보다 김시우 프로 아내로서 열심히 내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김시우를 따라다닌 오지현은 “내가 선수일때 경기하는 것보다 더 떨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오지현은 “같은 선수로서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기 때문에 더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오지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을 거둔 선수로 2015년에 첫 승을 따냈고, 최근 우승은 2021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였다.

오지현은 “같이 대회에 온 것이 7번째”라며 “결혼 후 첫 우승이라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 둘은 지난해 12월 결혼했다.

김시우는 “신혼여행 삼아 같이 왔다”며 “남편이 되고 첫 우승이고, 하와이에서 시간을 함께 보낸 뒤에 우승까지 해서 더 좋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힘들겠지만 앞으로도 같이 다녀주면 힘이 되고 즐거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승 확정 후 오지현과 포옹하고 있는 김시우. JTBC 골프 채널 갈무리.
 
오지현은 “즐겁게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떨리고 긴장됐다”며 “우승이 확정되고 나서 안겼는데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그는 “앞으로 모든 대회를 같이 다닐 예정”이라며 “예전에는 떨어져 지내야 했는데, 결혼하고서는 그런 생각을 안 해서 좋고,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이제는 골프 선수보다 김시우 프로 아내로서 열심히 내조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김시우는 “이렇게 우승이 빨리 올 줄 몰랐다”며 “남은 시즌 경기가 많아 열심히하면 2승도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우는 지난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이후 2년만에 승수를 보태며 통산 4승을 달성했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17억원을 상금으로 획득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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