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더 낮출 수 있을까⋯작년 초미세먼지 ‘나쁨’ 17일로 역대 최저

이유정 2023. 1. 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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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하늘은 2015년 이후로 가장 '맑고, 깨끗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6일 2022년 한해 동안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등급을 넘은 날이 17일이었다고 밝혔다.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던 날은 2015년 이후로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다.

 지난해 1∼11월 중국 전역 339곳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28로 2015년 이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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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난해 관측결과 내놔
예측 시작한 2015년 이후 최저
"국내외 정책·여건 맞물린 결과"
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이후 가장 약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 상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은 2015년 이후로 가장 '맑고, 깨끗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6일 2022년 한해 동안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등급을 넘은 날이 17일이었다고 밝혔다. 전국 단위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로 가장 적었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지름이 2.5㎛이하인 먼지로, 머리카락 직경(약 60㎛)의 1/20~1/3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다. 초미세먼지는 황산염·질산염·암모니아 등 유해물질로 이뤄져 있어 흡입 시 천식·폐질환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0~15일 때 ‘좋음’, 16~35일 때 ‘보통’, 36~75일 때 나쁨, 76 이상일 때 ‘매우 나쁨’으로 분류한다.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던 날은 2015년 이후로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다. 2015년 62일, 2017년 60일, 2018년 59일, 2019년 47일로 뚝 떨어졌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부터는 2020년 26일, 2021년 23일 등  20일대를 기록했다.  급기야 2022년엔 17일로 20일 밑으로 하락했다. 

지난해엔 전국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도 2021년과 같은 18로 2년 연속 최저치를 유지했다. 2015년의 26과 견줘 31% 나아졌다.   

지역별로는 광주·충남(11일), 세종(10일), 부산·충북(6일), 대전·울산·인천(5일) 순으로 나쁨 일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2015년과 견줘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곳은 대전으로 7년 만에 85일이 줄었다. 

환경부는 국내 정책과 국외 여건이 맞물린 결과라고 본다. 국내에선 권역별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총량제가 시행됐고 노후 석탄 발전 설비시설이 2017년 이후 10기가 폐지됐다.  

조기 폐차 등을 통해 5등급 경유차 감소 대수가 2021년 누적 92만대에서 2022년 70만대로 22만대가 줄었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도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 시행됐다.  

중국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1∼11월 중국 전역 339곳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28로 2015년 이후 가장 낮았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그동안 농도가 개선되기는 하였지만, 최근 고농도 상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미세먼지 문제는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올해 3월까지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충실히 완수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말에 발표한 '제3차 대기환경 개선 종합계획'을 향후 10년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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