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수도권 연대의 비판에 "제가 1등인 것 인지…'어대현' 확신"

기사내용 요약
"갈수록 김기현 당선 가능성 높아진다 장담"
경쟁 과열 지적엔 "후보들 스스로 자제해야"
"연대·포용·탕평 만들고자 모든 후보 안을것"

[구미=뉴시스] 이무열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경북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1.14.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6일 경쟁자인 안철수·윤상현 의원과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수도권 연대' 구축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제가 확실히 1등이라는 것을 모두 인지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부산 출향인사 신년 인사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갈수록 김기현의 당선, 김기현이 대표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이 확인될 것이라고 장담해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대현'(어차피 대표는 김기현)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두고 날 선 반응이 오가면서 전당대회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에 "김장 연대라는 말은 이미 벌써 철 지난 것이다. 그런 용어는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이라 그런 용어는 안 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구성원이든 간에 이번 전당대회는 그야말로 잔칫집처럼 페스티벌이 돼야 한다"며 "각자 가지고 있는 여러 생각들이 있겠지만, 스스로 자제하면서 우리 당을 위한 행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후보가 뭐라고 하든 우리 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기현에 대한 선전을 중심으로, 김기현에 대한 장점을 말씀드린 것을 중심으로 레이스를 펼쳐 나갈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 결과는 연포탕, 즉 연대, 포용, 탕평 이 결과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모든 후보를 다 안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앞선 인터뷰에서 '어대현'(어차피 대표는 김기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어대현이라는 용어는 지난해 가을부터 제가 썼다"며 "어차피 김기현이 대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선거 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그간 진심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당원들과 접촉하면서 김기현이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는데, 그 설명을 이제 많은 당원들이 공감해주기 시작했고, 그것이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나 전 의원이 곧 출마 선언을 할 경우 지지도에 영향이 없을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다른 후보에 대한 말씀을 안 드리는 게 예의다. 김기현에 대한 얘기만 하겠다"고 답했다.

앞선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위해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면 안 된다'는 발언의 의미를 묻는 말에는 "그 말씀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 그 말에 담겨있는 의미를 구태여 설명 안 드려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회동에 대해 "지역별 현안이 많다. 지역별 발전을 위해 여러 플랜이나 숙제 등을 당 차원에서 챙겨야 하기 때문에 지자체장을 계속 만나 현안 설명을 듣고 그에 대해 우리 당의 과제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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