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2명 중 1명, 설 연휴에도 아르바이트…“용돈 벌고 싶어요”

아르바이트 계획 있는 직장인 51.4%
‘단기 용돈 벌이’ 목적 가장 커
희망 시급은 평균 1만1294원

알바천국 설 연휴 계획 설문조사 이미지. <사진 제공 = 알바천국>

성인 2명 중 1명은 올해 설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힐 계획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성인 2667명을 대상으로 ‘설날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4.0%가 설 연휴에 아르바이트할 것이라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응답률은 지난해 실시한 같은 설문조사보다 15.2%포인트 상승한 숫자다. 직업 별로는 취업 준비생이 56.5%, 대학생이 54.5%, 직장인이 51.4%가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아르바이트하려는 이유(복수 응답)로 ‘단기 용돈벌이’를 39.8%로 가장 많이 꼽았다. ‘기존 아르바이트를 하던 경우’는 32.6%, ‘여행경비,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은 25.6%로 2, 3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는 17.2%, ‘설 연휴 알바의 시급이 높아서’는 16.7%, ‘최근 물가인상으로 소득이 빠듯해서’는 15.3%, ‘친척들과의 만남,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서’는 7.0%,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늘어난 것 같아서’는 3.4%, ‘친구가 같이하자고 해서’가 1.1%로 뒤이었다.

아르바이트 구직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복수 응답)은 ‘시급’이 67.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근무지까지의 거리’가 44.2%, ‘업무 강도·난이도’가 38.8%, ‘근무 시간’이 36.4%, ‘근무 기간’이 22.6%, ‘식사, 휴식 시간 제공 등 복지혜택’이 21.0%, ‘실내, 난방 등 쾌적한 근무 환경’이 18.3% 등으로 꼽혔다.

구체적인 희망 시급은 평균 1만1294원으로, 올해 법정 최저시급 9620원보다 1674원 높게 나타났다.

선호하는 설 연휴 아르바이트 업직종(복수응답)은 ‘매장관리·판매’를 65.3%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 외에도 ‘포장·분류’가 30.4%, ‘백화점·마트’가 26.1%, ‘유통·생산’이 13.1%, ‘택배·배달’이 7.9% 순으로 지목됐다.

설날을 맞아 고향 방문을 계획하는 이들은 51.9%로 집계됐다. 연휴 일정은 총 4일이지만 머무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길은 오는 1월 21일에 출발할 것이라 답변한 이들이 37.3%로 가장 많았다. 예상되는 고향 방문 기간은 ‘하루(32.2%)’나 ‘이틀(33.2%)’의 응답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