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코픽스 11개월만에 하락…주담대 금리 떨어질까(종합)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2023. 1. 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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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당국의 예금금리 인상 자제 권고에 코픽스가 하락하면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소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 금융당국이 금융권을 상대로 대출금리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예금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하라고 권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의 권고와 이날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하락 반전으로 향후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에도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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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신규 코픽스 4.29%…전월 대비 0.05%p 감소
11개월만에 첫 감소…금융당국 예금금리 인상 자제 효과
당장 내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코픽스 반영
18일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권 수장들과 올해 첫 간담회
황진환 기자


최근 금융당국의 예금금리 인상 자제 권고에 코픽스가 하락하면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소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16일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가 4.29%로 전달(4.34%)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52%,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92%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만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예·적금과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로 은행의 대표적 변동금리 상품인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 금융당국이 금융권을 상대로 대출금리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예금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하라고 권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장 시중 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연합뉴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지난 13일 기준 연 4.780~7.410%로 나타났다.

17일부터 신규 코픽스가 적용되면 주담대 금리는 소폭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주요 은행장들과 올해 처음으로 여는 간담회도 주목된다.

그동안 이 원장은 은행권에 예대금리차 확대 우려, 성과보수체계 개선, 점포 영업시간 정상화 등을 요청해왔다.

지난 10일에는 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은행권과 함께 감독당국이 서민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13일에는 "은행의 지난해 순이자이익 등 규모를 보면 (가산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연 3.50%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금융권도 조만간 여·수신 금리 조정에 나선다.

금융당국의 권고와 이날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하락 반전으로 향후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에도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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