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전혜진·손나은, 시청률 수직 상승 '대행사'의 여자들

박정선 기자 2023. 1. 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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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포스터.
JTBC 토일극 '대행사'의 인기에 세 여자, 이보영·전혜진·손나은이 있다.

지난 7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대행사'는 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이보영(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오피스 드라마다. 이보영을 필두로, 다양한 고민과 재미를 담은 여성 서사가 등장한다.

이에 힘입어 놀라운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첫 회 4.8%(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에서 2회 5.1%로, 3회 다시 6.5%로 올랐다. 최신 회차인 15일 방송된 4회에서는 8.9%를 기록했다. 첫 회와 비교해 2주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다. 유리 천장에 막혀 좌절하는 여성들의 애환과 고충을 담는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 유리 천장을 깨부수다 못해, 유리 전창을 만들어낸 '그들'에게 보기 좋게 어퍼컷을 날린다. 이를 통해 공감과 통쾌한 쾌감을 안방극장에 동시에 선사한다. 2023년 시청자가 바라는 주체적 여성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대행사'

VC기획 제작 2팀의 카피라이터, 조은정 차장 캐릭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의 여성 서사를 그린다. 배우 전혜진이 맡은 인물인 조은정은 능력 있는 카피라이터와 자상한 엄마 두 역할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다. 그가 느끼고 겪는 감정과 상황들은 모든 워킹맘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또한, 선택을 강요받는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며 대리 만족감을 선사한다.
'대행사' 손나은

'대행사'의 두 번째 여자는 손나은이 연기하는 강한나다. VC그룹의 재벌 3세이자 하루아침에VC그룹 상무가 되는 인물. 철부지 같은 겉모습 속에 천재적 감을 지닌 여우를 간직한 캐릭터다. 그 또한 주체적 여성의 한 유형을 담아내고 있다. 철부지 재벌집 막내딸이란 알을 깨고 나와, 스스로 생각하고 전략을 짜 행동에 옮긴다.
'대행사' 이보영

'대행사'의 시청률 수직 상승 요인에는 역시 이보영이 연기하는 주인공 고아인이 있다. 고아인은 지방 국립대를 나와 여성 최초로 VC그룹의 여성 임원이 되는 인물이다. 오로지 실력만으로 유리 천장을 깨부쉈다고 느낀 순간, 자신이 일 년짜리 임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토사구팽의 절벽 앞에서 사자처럼 맹렬히 싸워나가는 이야기가 바로 '대행사'다.

이처럼 '대행사'는 주체적인 세 여성의 서사를 통해 공감, 쾌감, 재미를 전하는 중이다. 지금까지는 전투하는 여성이 등장했다면, 향후 펼쳐질 '대행사'에는 성장하는 여성이 담길 예정이다.

'대행사' 제작진은 "'대행사'는 고아인이 살벌한 광고대행사에서 최초를 넘어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전투극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간 고아인의 성장극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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