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차기 회장은 누구....김윤모 등 3인 각축

이정필 기자 2023. 1. 16. 1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BNK금융지주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선출이 임박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차기 회장 경쟁은 3파전 구도로 형성됐다.

업계에서는 BNK금융 차기 회장직에 안정적인 내부인사 승계 구도와,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조직개혁 필요성을 두고 의견이 나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19일 결정...전·현직 부산은행장 vs 외부전문가 3인 중 최종 선발

[부산=뉴시스]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 (사진=BNK부산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BNK금융지주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선출이 임박했다. 업계에서는 `안정과 개혁'이라는 두가지 목표 속에 막판까지 후보들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차기 회장 경쟁은 3파전 구도로 형성됐다. 전·현직 부산은행장과 외부 시장전문가가 맞선 구도다.

우선 유일한 외부 후보자인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1959년 부산 출신으로 부산 대동고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조흥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에서 15년간 근무했다.

1998년 하나은행 부산구포지점장을 지낸 뒤 비은행권으로 건너가 하나증권 자본시장총괄본부장, 솔로몬투자증권 사장, KTB프라이빗에쿼티 부회장, AJ캐피탈파트너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자본시장 전문가다. 2018년 SK에코플랜트 사외이사를 맡아 연임 중이고, 2021년부터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은 "회장의 중도사퇴로 상징되는 BNK 사태는 도덕적 해이에 지연, 학연, 출신에 따른 내부 갈등과 극단적 이기주의가 야기했다"며 "언제까지 편을 따지고 순혈주의를 고집할 것인가. 연고타파와 능력주의, 과감한 개혁만이 살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세기 넘게 부울경 지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커온 BNK는 분명 저력을 갖고 있고, 필요한 것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고 검증된 경영 리더"라며 "은행에서 비은행권까지 자본시장을 두루 섭렵하며 쌓은 트랙레코드는 전문성과 능력을 대변하고 있다. 40년 넘는 금융현장에서 증명된 도덕성, 다양한 업계 경험이 뒷받침하고 있는 조정력과 포용력은 현재 BNK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안감찬 현 부산은행장,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재판매 및 DB 금지


내부 출신으로는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1960년 경남 남해 출신으로 부산 원예고와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부산은행에서 비서팀장, 경영혁신부장, 인사부장에 이어 북부영업본부장,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을 거쳐 2017년부터 직무대행을 포함해 약 4년간 부산은행장을 지냈다.

빈 전 은행장과 함께 안감찬 현 부산은행장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그는 1963년 강원도 출신으로 강원 홍천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부산은행에 들어왔다. 금정지점, 광안동지점, 감전동지점 지점장을 거쳐 북부영업본부 본부장과 경영기획본부 부행장보, 여신운영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이후 빈 전 행장에 이어 2021년 4월부터 부산은행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BNK금융 차기 회장직에 안정적인 내부인사 승계 구도와,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조직개혁 필요성을 두고 의견이 나뉜다. 핵심 캐시카우인 부산은행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측면에서는 내부 출신에 무게가 실린다.

반면 이장호, 성세환, 김지완 전 회장까지 앞선 1~3대 회장이 모두 여러 의혹과 혐의로 임기 중 불명예 퇴진한 점은 외부인사 발탁을 통한 조직 쇄신에 힘을 싣는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BNK와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8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 선임은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라며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합리적인 경영승계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9일 이들 3명의 심층 면접을 실시한 뒤 최종 후보자를 선발해 이사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는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