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들 궁금한건 깡패잡는 배후아니라 깡패 배후”
중범죄자 송환은 국가의 의무”
金 혐의 부인엔 “자주 있는 일”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수사는) 사적보복 프레임이 성립되지 않는 구조이고, 단순한 범죄수사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일각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체포와 송환 과정의 배후와 관련해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 한 장관은 “멀쩡한 기업을 사냥해서 주가조작하고, 돈을 빼돌리고, 정치인에게 뒷돈 주고, 북한에 몰래 돈 준 범죄인이 해외로 도피하면 최선을 다해 잡아와야 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며 “민주당이 왜 이렇게 예민하게 생각하고 트집 잡아보려고 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민들께서 진짜 궁금해하시는 건 깡패를 잡아오도록 한 배후가 아니라 깡패의 배후일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가 검찰에 소환된 날 김 전 회장이 체포되는 게 정말 우연의 일치겠느냐”라며 “최대 7~8개월까지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저항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하루 사이에 자진 귀국을 한다고 한다. 김 전 회장과 검찰 간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또 김 전 회장이 입국 전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대표를 모른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 “해외 도피한 중범죄자들이 입장 전할 언론사를 선택해서 일방적인 인터뷰를 하고, 관련자들에게 일종의 말맞추기 신호를 보내는 것은 과거에도 자주 있었던 일”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그는 “그런데 그런다고 범죄수사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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