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집중공략 나서는 김기현, 한발 앞서려다 사고날라
팬덤 거느린 유튜버 통해 영향력 확대
극우 유튜버 등 편향성 논란도 우려
尹에 경의 “지도자는 문제 해결하는 사람”
16일 김기현 캠프 등에 따르면 이날 김 의원은 오전 뉴데일리TV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대담’ 출연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보수 진영 유튜브 채널 ‘홍철기TV’에 출연해 당대표 후보 대담에 나선다. 공중파나 종합편성채널이 아닌 유튜브 채널 출연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후보는 사실상 김 후보가 유일하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대부분의 일정을 전국 방방곡곡의 지역당협위원회 행사에 집중하며 얼굴 도장 찍기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과 조경태 의원 역시 대부분 현장 행보를 통해 메시지 정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지역행보에 집중하는 대신 팬덤을 보유한 보수 진영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김 의원은 최근 최고위원선거 출마를 선언한 유튜브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 대표의 출마선언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단순히 유튜브 채널 출연 뿐 아니라 오프라인 행사까지 참석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올해 유튜브 출연을 늘리고 있다. 그는 ‘호밀밭의 우원재’ 채널에 출연한 데 이어 지난주 유튜브 ‘성제준 TV’에도 라이브 출연을 하며 수십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집중 출연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극우 논란이 있는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편향성 논란과 더불어 출연 유튜브 채널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김 의원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인지도 향상을 위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던 김 의원이 극우 유투버와 연계한다는 인식이 생긴다면 무조건 긍정적이진 않다”며 “향후 김 의원이 이런 부분도 고려해 확장성을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UAE로부터 40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한 것에 대해 “지도자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닌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며 경의를 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쾌거를 이룬 대통령과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기업인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가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 평했다.
이어 김 의원은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치밀하고 담대한 국가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UAE로부터 300억 달러의 투자유치를 받은 것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 그 담대한 도전의 출발점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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