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과 친해지길 바라' 김하성 숙제 생겼다…"대화 많이 해야죠"

신원철 기자 2023. 1. 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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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에게 숙제 하나가 생겼다.

유격수 부문 최종 3인에 포함된 김하성과의 키스톤 콤비가 기대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김하성은 "대화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짧은 시간일지 몰라도 같이 야구를 하던 선수고, 수비는 각자 정해진 플레이를 하면 되는 거라 같이 뛰는데는 문제가 없을 거다.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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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신원철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에게 숙제 하나가 생겼다. 키스톰 콤비를 이룰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과 나머지 선수들 사이에 다리를 놔줘야 한다.

한국 WBC 대표팀은 16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선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이 자리에서 한국계 메이저리거이자 한국계 미국인인 에드먼의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드먼은 한국 야구 대표팀 역사상 처음 합류하는 '미국 국적 한국 대표'다. 지난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2루수와 신설 유틸리티까지 2개 부문에서 최종 3인에 오른 수비 실력자다. 유격수 부문 최종 3인에 포함된 김하성과의 키스톤 콤비가 기대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 고우석 이강철 감독 양의지 김하성 ⓒ곽혜미 기자

한편으로는 한국 선수들과의 조화를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에드먼은 간단한 인삿말 정도의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철 감독은 "에드먼은 계속 접촉 중이다. 합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에드먼과 키스톤을 할 수 있는 게 김하성이고, 김하성이 같이 야구를 해봤으니까 늦게 오더라도 같이 뛰는데는 문제 없을 거로 생각한다. 김하성이 많이 도와줄 거다"라며 김하성에게 가교 역할을 기대했다.

김하성은 "대화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짧은 시간일지 몰라도 같이 야구를 하던 선수고, 수비는 각자 정해진 플레이를 하면 되는 거라 같이 뛰는데는 문제가 없을 거다.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상대한 에드먼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은 에드먼에 대해 "공격 수비 주루가 다 되는 선수다. 스위치 타자라 공격에도 도움이 될 거다. 출루하면 활발히 움직이는 선수라 상대 배터리를 신경쓰이게 할 수 있다. 수비는 골드글러브 받은 선수이지 않나. 확실히 도움이 될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WBC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본선 1라운드 첫 경기인 호주전은 3월 9일 정오에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로 꼽히는 한일전은 10일 오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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