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지식재산 협력 넓힌다…특허정보·산업디자인 등 확대

특허청, UAE 경제부와 양해각서 체결
지난 10년 성과 토대 IP 협력 새 전기

이인실 특허청장(왼쪽)이 1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압둘라 아흐메드 알 살레 UAE 경제부 차관과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지식재산 분야에 협력을 한층 확대키로 했다.

특허청은 이인실 특허청장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압둘라 아흐메드 알 살레 UAE 경제부 차관과 '한-UAE 지식재산 분야 고위급 회담'을 갖고 지식재산 분야 심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특허청과 UAE 경제부는 2010년 '포괄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특허심사대행, 특허정보시스템 구축 등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아울러 특허 심사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특허심사 대행 등을 위해 총 4명의 한국 특허청 전문가를 UAE 경제부에 파견해 고품질 특허 심사업무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번 양해각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것으로, 그간의 특허심사, 정보화 분야의 협력성과를 토대로 양국 간 협력범위를 특허정보, 산업디자인 등으로 넓혀가게 된다. 이를 위해 국가전략기술의 효과적 개발을 위한 특허정보 분석·활용 노하우 공유, 공학자·이공계 대학원생 등을 위한 지식재산 교육 협력, 인공지능·블록체인·메타버스 등 신기술 보호 산업디자인 분야 심사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지난 10년 넘게 이어져 온 우리나라와 UAE 간 지식지식분야 협력은 대표적인 모범 사례 중 하나로, 양국 간 우호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지식재산 제도가 UAE에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리의 선진 지식재산 제도를 중동 등 다른 국가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