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전주공장 김영범씨, 8년째 연탄나눔…2천장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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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근무하는 김영범씨(58)의 따뜻한 마음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16일 현대차 전주공장에 따르면 상용엔진1부에 근무하는 김영범씨가 최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연탄나눔을 펼쳤다.
김씨는 동료들과 함께 지난 14일 전주시 교동 낙수정마을에 직접 연탄을 배달했다.
김씨가 전주연탄은행에 전달한 연탄은 지난 8년간 1만6500장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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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근무하는 김영범씨(58)의 따뜻한 마음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16일 현대차 전주공장에 따르면 상용엔진1부에 근무하는 김영범씨가 최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연탄나눔을 펼쳤다. 벌써 8년째 이어져온 사랑이다.
이날 전달된 연탄은 김씨가 수제 우드펜 만들기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목공에 관심이 많았던 김씨는 취미 삼아 우드펜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생긴 수익금으로 지난 2015년부터 연탄나눔을 펼쳐오고 있다.
김영범씨는 "평소 목공예에 관심이 많았고, 취미 삼아 우드펜을 만들기 시작했다. 소소하지만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을 의미있는 활동에 쓰고 싶은 마음에 연탄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행보는 김씨 주변에도 선한 영향력으로 퍼져나갔다.
이후 동료들과 친구들 등 주변 지인들은 김씨가 만든 우드펜 등 목공예 작품을 구매했다. 특히 전주공고 동문들은 해마다 식사비와 송년회비 등을 아껴 연탄을 구매하는 데 성금을 보태줬다.
올해 마련된 연탄은 2000여장. 김씨는 동료들과 함께 지난 14일 전주시 교동 낙수정마을에 직접 연탄을 배달했다. 김씨가 전주연탄은행에 전달한 연탄은 지난 8년간 1만6500장에 달한다.
김영범씨는 "연탄 나눔을 통해 추운 겨울을 보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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