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다이빙 중 발견한 바닷속 '아수라장'…2년째 쓰레기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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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겸 취미활동으로 스쿠버다이빙을 나섰다가 바닷속에서 쓰레기를 보게 됐어요. 부끄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쓰레기를 하나둘씩 수거해 오기 시작했어요."
환동해특수대응단 소속 박두철(38) 소방장은 2018년 인명구조 개인 훈련 겸 취미활동을 위해 스쿠버다이빙에 나섰다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있는 해양 쓰레기 더미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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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훈련 겸 취미활동으로 스쿠버다이빙을 나섰다가 바닷속에서 쓰레기를 보게 됐어요. 부끄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쓰레기를 하나둘씩 수거해 오기 시작했어요."
환동해특수대응단 소속 박두철(38) 소방장은 2018년 인명구조 개인 훈련 겸 취미활동을 위해 스쿠버다이빙에 나섰다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있는 해양 쓰레기 더미를 발견했다.
타이어, 통발,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우산, 유리병까지…. 바닷속은 수면 위로는 보이지 않는 쓰레기 더미로 인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박 소방장은 이때부터 일주일에 2∼3회가량 바다로 나가 쓰레기를 수거해오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쓰레기의 양이 많은 탓에 그는 힘을 보태줄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동료인 박원민(40) 소방교, 윤신우(43) 소방교와 지난해 1월 강원소방 스쿠버연합 동호회를 꾸렸다.
이에 강릉, 삼척, 동해 등 인근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소방관 30여 명이 매달 삼척, 양양 일대 해수욕장 등에서 30분∼1시간가량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이들은 인근 어촌계와 해병대 전우회 등과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쓰레기봉투는 각자 사비를 들여 충당하고 있다.
박 소방장은 "바다 밑에 얽혀있는 쓰레기는 바다 환경을 오염시킬 뿐 아니라 해양 레저객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이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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