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고향가다 교통사고…돈 좀 빨리” 설 ‘스미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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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택배가 배송될 예정입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 주소지를 입력해주세요."
지난해 전체 스미싱 문자 탐지 현황을 보면 택배 배송 사칭과 교통 법규위반 과태료 고지 등 공공기관 사칭 유형이 주로 발생했다.
2021년(택배 86.9%, 공공기관 8.2%)과 비교하면 공공기관 사칭 스미싱이 급증했다.
최근에는 택배 배송 관련 문자를 보내고 카카오톡 등 메신저 대화를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유형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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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설 명절 택배가 배송될 예정입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 주소지를 입력해주세요."
"엄마, 나 집에 가려다가 교통사고 났어. 빨리 합의금을 줘야 해."
설 명절 전후로 보낸 이가 확실하지 않은 문자 메시지가 오면 반드시 확인부터 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기간 중 택배 등을 사칭하는 문자 메시지를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16일 당부했다.
지난해 전체 스미싱 문자 탐지 현황을 보면 택배 배송 사칭과 교통 법규위반 과태료 고지 등 공공기관 사칭 유형이 주로 발생했다.
택배 사칭이 51.8%, 공공기관 사칭이 47.8%였다. 2021년(택배 86.9%, 공공기관 8.2%)과 비교하면 공공기관 사칭 스미싱이 급증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의 합성어다.
최근에는 택배 배송 관련 문자를 보내고 카카오톡 등 메신저 대화를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유형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주소 입력을 위해 악성·불법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권유하는 사례도 있다.
원격제어 앱이 깔려 휴대전화 제어권이 넘어가면 무단 예금 이체, 소액결제 등 재산상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가족, 친척, 지인 등으로 위장해 교통사고를 핑계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정부 관계부처는 설 명절 중 24시간 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문자사기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에 집중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설 연휴 기간 문자사기 유포 등에 산속하게 나설 수 있도록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신고 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 앱 유포지 차단에도 나선다.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협력해 각 통신사 명의로 가입자에게 스미싱 문자주의 안내 메시지를 보낸다.
경찰청은 문자사기 등 사이버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사이버캅'을 통해 예방 수칙과 피해 경보 등을 제공한다. 설 연휴 전후로 발생하는 피싱, 직거래 사기 등 단속도 강화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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