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박정희 참배한 나경원 "저는 정통보수…영원히 사는 정치할 것"

공수처, 선거법 개정 반대 투쟁‧조국사퇴 집회 등 언급
"저는 정통 보수…한 번도 당 떠난 적 없는 보수의 원류"
"자랑스러운 보수 만들기 위한 길…영원히 사는 정치할 것"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이 16일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자랑스러운 보수를 만들기 위한 저의 길은 계속될 것"이라며 "영원히 사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본인이 '보수 원류'임을 강조하며 사실상 출마 의지를 굳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사진을 올리며 "오늘 이승만 전 대통령님과 박정희 전 대통령님, 김영삼 전 대통령님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뵈었다. 그리고 독립유공자 묘역과 무명용사묘역도 둘러보았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우리 보수의 뿌리이자 기둥이신 지도자들의 곁에 잠시 서 있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큰 위로의 시간이었다"며 "악의적인 역사 왜곡에 가려진 그 위대한 업적을 제대로 기억하고 감사해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다짐도 되새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과거 원내대표 시절 공수처와 선거법 개정을 막기 위해 투쟁한 사실과 종전선언을 막기 위해 미국 정치권을 설득한 것, 광화문에서 '조국 사퇴'를 외친 일 등을 소개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리 보수의 자랑스러운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는 지금껏 흔들림 없이 정치를 해왔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민의 열망과 부름에 '법치의 결단'으로 답해 우리는 정권교체의 씨앗을 함께 심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그래서인지 좌파가 가장 집요하게 공격하고 물어뜯는 정치인이 바로 저"라며 "오히려 제게는 영광스러운 상처"라고 했다. 이어 "저는 말 그대로 정통 보수이기 때문이다. 한 번도 당을 떠나본 적 없는 보수의 원류라고 자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자랑스러운 보수를 만들기 위한 저의 길은 계속 될 것"이라며 "우리는 오늘만 살 수도, 내일만 기다릴 수도 없다. 영원히 사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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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 cryst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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