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91일 만에 최소...설 연휴 직후 마스크 해제할 듯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만4천 명대로 떨어져 석 달 만에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내일(17일) 전문가 자문위를 열어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시기 등을 논의하는데요.
설 연휴 직후 마스크 해제에 무게가 실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발생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4,144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4천여 명, 2주 전보다 8천여 명 줄었습니다.
지난해 10월 17일 1만 1,024명 발생 이후 91일 만에 가장 적은 규모입니다.
신규 환자 추이와 2, 3주 정도 시차를 두고 따라 움직이는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한 달간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어제 하루 잠깐 499명을 기록했다가 오늘은 11명 늘어나 510명이 됐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어제 오후 5시 기준으로 35.3%입니다.
코로나19로 어제 하루 숨진 사람은 35명입니다.
주간으로 따지면, 지난 일주일간 확진자 수가 그 전주보다 27%가 감소했고, 사망자는 11%, 위중증 환자도 17% 정도 줄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겨울 유행이 정점을 지나 확연히 완화 추세로 들어섰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내일 방역 전문가들이 실내마스크 조정 논의를 하죠?
[기자]
네, 내일 중대본의 전문가 자문 기구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 회의가 열려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방안과 시기를 논의합니다.
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완화를 위해서는 기존에 제시한 4가지 기준 가운데 두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충족되지 못한 기준은 33.9%에 머물고 있는 고령층 동절기 추가 접종률뿐입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특히 60에서 64세 접종률이 19%로 65세 이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만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되면 가장 피해를 받는 건 고위험군일 수밖에 없다며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정 단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설 연휴 직후 마스크 해제에 무게를 실은 발언도 내놨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정기석 /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물론 기분 좋게 설 전에 딱 하면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방역은) 영웅적인 어떤 결정, 결단 이런 걸 요하는 그런 분야는 아닙니다. 가장 안전한 것이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사람의 생명을 하나라도 더 보호할 수 있다….]
국내의 4대 기준 이외에 변수였던 해외 요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발언을 내놨습니다.
중국 대도시에서의 발생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이고, 중국에서 입국하는 단기 체류자의 양성률도 1월 첫째 주 최고 31%에서 지난주 평균 약 9%로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입국한 나라는 일본과 미국 순서인데, 이 두 나라 상황도 안심할 수는 없지만, 유행이 감소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은 64명이고 이 가운데 41명, 64%가 중국발 입국자입니다.
어제 하루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의 양성률은 8.8%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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