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4시] 광주광역시, 4년 간 일자리 20만개 만든다

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2023. 1. 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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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일자리 종합계획…4조8000억원 투입, 고용률 66% 달성
5대산업 육성·창업 지원·영산강Y벨트 등 9대 과제 추진
‘송사에 휘말렸던’ 광주 지산유원지 사업 시행자 재지정

(시사저널=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가 민선8기 4년간 일자리 20만개를 창출하고 고용률을 64.2%에서 66%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광주시는 15일 '내 일(My Job)이 빛나는 기회 도시 광주'를 비전으로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종합계획은 △미래일자리 창출 △맞춤형 일자리 지원 △상생일자리 확산 △고용인프라 기반 강화 등 4대 추진전략과 9대 실행과제, 163개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4년간 4조7918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26년 고용률(15~64세)을 66%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미래일자리 창출' 분야는 △내일을 주도하는 신경제도시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를 3대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노인 일자리 11만3000개를 비롯해 대상별 일자리를 확대하고 전략산업 육성으로 미래 일자리(2만7000개)도 창출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모빌리티 산업 중심의 '일할 수 있는 기회도시 광주'의 신경제지도 구현을 위해 기존 제조업과 AI 산업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확장한다. 반도체·차세대배터리·자율주행차·정밀의료·국제마이스 등 5대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창업페스티벌, 광주창업포럼 개최를 통해 창업문화를 확산하고, 5000억원 펀드 조성 등을 통한 창업기업 도약 지원, 창업으로 대표되는 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6년까지 광주역 창업밸리를 호남권 최대 규모의 창업혁신 단지로 구축할 방침이다.

문화·관광 등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도시 구현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영산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담은 '영산강Y벨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미래산업 선도 글로벌 마이스 도시 구축, 관광기업 육성과 문화콘텐츠 기업 지원 등도 확대한다.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위해 정부 기조와 상관없이 노인·청년 일자리 사업 예산을 우선 편성해 2023년 4월부터 기존 돌봄 서비스의 빈틈을 메운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시행한다. '상생일자리 확산'을 위해 차별 없고 건강한 안심일터를 조성하고, 사회적경제의 전 주기적 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도 추진한다.

'고용인프라 기반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시 노사민정협의회에 일자리 주요 정책 수립·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일자리 교육·훈련을 수료한 우수인력을 대상으로 특화된 취업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산업 현장맞춤 산업인력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대책 수립, 추진, 실적 관리 등 전 단계에 걸친 컨설팅을 확대하고 성과관리 시스템 운용으로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일자리 정책 성과관리를 위한 성과관리시스템 운영, 모니터링, 고용지표 분석, 일자리정책 자문단 운영을 통해 지역 주도의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을 지속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선 8기 동안 미래 신산업을 키워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활력 넘치는 기회 도시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송사' 광주 지산유원지 사업 시행자 재지정

토지 소유자 동의 등 절차상 문제로 소송에 휘말렸던 광주 지산유원지 개발업체가 다시 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도시계획시설(지산유원지) 조성 사업 시행자로 나경인터내셔날을 지정, 고시했다.

광주 지산 유원지 ⓒ시사저널

이 사업은 광주 동구 산수동·지산동 일원 66만1493㎡에 유원시설을 확충하고 휴양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나경인터내셔널은 2018년에도 사업 시행자로 지정됐지만, 토지 소유자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면서 소송 끝에 지정이 취소됐다. 나경인터내셔널은 이후 소유자 동의 등 요건을 채워 시행자로 다시 지정됐다.

도시계획시설은 토지면적의 3분의 2 이상 소유, 토지소유자의 2분의 1 이상 동의 등 요건을 충족하면 민간에서도 해당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유원지에 뭘 담을지 논의할 예정이지만, 아직 업체 측으로부터 사업 계획과 관련한 설명을 듣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지산유원지는 1976년 도시계획시설(유원지)로 지정된 뒤 호텔, 골프 연습장, 모노레일, 상가 등을 갖춘 명소로 인기를 끌었으나 차츰 쇠락하다가 1994년 사업자 부도 뒤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광주시, 설 명절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 강화

- 24시간 방역상황실 운영, 축산농가 일제소독…AI 등 차단

광주시는 설 연휴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설 연휴 24시간 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설 연휴 전후인 19일과 20일, 25일은 가축 방역 차량 7대를 총동원해 축산농가와 도축장 등 축산시설을 일제 소독한다. 

주요 톨게이트(광주, 동광주, 북광주, 동광산)와 마을 입구에는 '귀성객 축산농가 방문 자제' 현수막을 게첨한다. 

이와 함께 가축방역관, 공수의사, 양돈·가금농장 전담관 등을 통해 축산농가에 문자메시지, 사회관계망(SNS), 홍보물 등을 활용해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 수칙을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과 관련해 전통시장 가금판매업소에 대해서는 일제 휴업(18일, 25일)을 실시한다. 명절 이후(25일~27일)에는 가금 농가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일제 정밀검사를 할 예정이다.  

AI는 지난해 10월17일 국내 발생 이후 현재 10개 시·도 36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9월 국내 양돈농장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후 올해도 1월 경기도 포천시 돼지농장에서 발생했다.

남택송 시 생명농업과장은 "설을 맞아 가축전염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축산농가의 철저한 소독과 귀성객의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광주시, 지역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확대 지원

-전년 대비 300억 늘어난 2500억원 규모
 
광주시는 한국은행의 빅스텝 금리 인상 등 3고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자금난 완화를 위해 2023년도 경영안정자금을 확대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300억 원 늘어난 2500억원 규모다. 상반기 설 이전 1800억 원, 하반기 7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광주시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제조업 전업률 30% 이상인 제조업체와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체, 지식산업센터 건설업체와 광주시 중소기업육성기금 특별회계설치 및 운용조례에 따른 지식서비스업체 등이다.

지원 조건은 2년 거치 일시상환으로 업체당 3억 원 한도다. 프리(PRE)·명품 강소기업, 일자리우수기업, 광주형일자리기업, 우수중소기업인, 산업안전보건우수기업 등 우대기업은 5억 원 이내로 지원한다. 상반기 자금 신청기간은 오는 16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다.

윤미라 광주시 창업진흥과장은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위기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지원 규모와 이차보전을 확대했다"며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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