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우승 ‘새신랑’ 김시우 “아내 오지현 덕에 긴장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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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은 지난 12월 결혼한 아내 오지현(27)이 옆에서 지켜봤던 터라 의미가 남달랐다.
김시우와 오지현은 결혼식 뒤 미국 댈러스로 갔다가 하와이로 이동해 신혼여행을 겸해 소니오픈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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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오지현, KLPGA 통산 7승 프로골퍼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6타(버디 8개, 보기 2개)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헤이든 버클리(17언더파 263타·미국)를 1타 차로 제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차 뒤진 공동 5위였지만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피지에이 투어 통산 4승째. 우승 상금 142만2000달러(17억5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소니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8년 최경주 이후 15년 만이다.
이날 우승은 지난 12월 결혼한 아내 오지현(27)이 옆에서 지켜봤던 터라 의미가 남달랐다. 오지현 또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7승을 거둔 프로 골퍼다. 김시우와 오지현은 결혼식 뒤 미국 댈러스로 갔다가 하와이로 이동해 신혼여행을 겸해 소니오픈을 준비해 왔다.
김시우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통산) 4승을 하게 돼 기쁘고 1승, 2승까지는 빠르게 찾아왔는데 3승은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다. 이후 4승까지도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그는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올렸고, 이후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에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시우는 아내 오지현에 대해서는 “힘이 많이 된다. 이번에도 긴장되는 상황에서 같이 걸어주는 거 보면서 웃을 수 있었고 긴장도 풀리고 했다. 쉬운 길이 아닌데 같이 와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더불어 “여자친구로만 갤러리를 했었는데 아내가 되어서 같이 오게 되어 기쁘다. 힘들겠지만 앞으로도 같이 따라다녀 주면 힘이 되고 즐거울 것 같다”고도 했다.
오지현은 “내가 선수일 때 경기하는 것보다 더 떨린다. 같은 선수로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기 때문에 더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같이 대회에 온 것은 7번째인 것 같은데 이렇게 빨리 우승해서 기쁘고 결혼한 뒤에 우승이라 더 기쁘다”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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