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노엘 “전두환 시대에 나 건드리면 지하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힙합 가수 장용준(예명 노엘) 씨가 신곡에서 ‘전두환 시대’와 ‘지하실’ 등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장 씨는 지난 13일 인터넷에 공개된 노래 ‘강강강?’에서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고 노래했습니다.

이는 앞서 ‘SMOKE NOEL’이라는 곡으로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 등을 꼬집은 동료 래퍼 플리키뱅에 맞대응하는 노래로, 지금은 공개된 사이트에서 내려간 상태입니다.

해당 가사가 알려지면서 같은 힙합 가수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나오는 등 가사가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래퍼 뉴챔프는 SNS를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랑 군부 시대가 얼마나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인데”라며 “(장 씨의)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어서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비판했습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도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올리고, “‘너희들이 몰라서 그렇지, 실은 울 아빠가 이 나라 대통령이야. 전두환 시절이었으면 너희들 다 죽었어’ 뭐, 이런 얘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장용준 씨는 2019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어 2021년에는 무면허 운전 도중 다른 차를 들이받았다가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해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