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세사기 피해자들, 사기범 일당 구속수사·엄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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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의 전세 사기 피해자 900여명은 16일 자신들의 전세 보증금 수백억원을 가로챈 일당의 구속수사와 엄벌을 촉구했다.
인천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는 이날 전세 사기 피해자 94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인천경찰청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인천과 경기도 일대 주택 2700채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260억원대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이른바 '건축왕' A씨와 공범 등 51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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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변제 노력 안해…추가 사기 행각 벌이고 있어" 주장
인천 미추홀구의 전세 사기 피해자 900여명은 16일 자신들의 전세 보증금 수백억원을 가로챈 일당의 구속수사와 엄벌을 촉구했다.
인천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는 이날 전세 사기 피해자 94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인천경찰청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잃고 은행 빚을 떠안으며 길거리에 쫓겨나게 될 세대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세사기 주범과 공모자들은 수개월 동안 피해 변제를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주범은 지금도 컨설턴트 업체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추가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인천과 경기도 일대 주택 2700채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260억원대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이른바 '건축왕' A씨와 공범 등 51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이들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에서 A씨 측은 처음부터 전세 보증금을 가로챌 목적은 아니었으며 회사 자산을 현금화해 보증금을 반환하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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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ymch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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