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호비치-하피냐-마르티네스처럼'...아스널이 무드리크 포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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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미하일로 무드리크 영입에 가까웠지만 너무 높은 가격 탓에 포기했다.
첼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드리크는 클럽과 개인 계약을 체결한 후 첼시로의 이적을 마무리했다. 이달 초 22세가 된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는 스탬포드 브리지로의 이적을 확정하기 위해 첼시와 8년 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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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아스널은 미하일로 무드리크 영입에 가까웠지만 너무 높은 가격 탓에 포기했다.
첼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드리크는 클럽과 개인 계약을 체결한 후 첼시로의 이적을 마무리했다. 이달 초 22세가 된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는 스탬포드 브리지로의 이적을 확정하기 위해 첼시와 8년 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무드리크는 세계 최고 유망주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 국적 윙어로 2018-19시즌에 샤흐타르 도네츠크 1군에 데뷔를 했다. 임대 2번을 다녀오며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공식전에서 10골 8도움을 올렸다. UCL에서 놀라운 속력을 앞세워 공격을 이끈 게 인상적이었다.
공격 보강을 원한 아스널이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무드리크도 아스널행을 원했다. SNS를 통해 아스널 경기를 지켜보는 사진을 올리고 기도 이모티콘을 수시로 게시하며 이적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최종 행선지는 첼시였다. 사실상 하이재킹이었다. 첼시와 계약을 완료한 무드리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첼시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관중석에서 1-0으로 이기는 첼시를 지켜보기도 했다.
축구계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6일 "아스널은 무드리크를 1순위 타깃으로 생각했다. 최선의 제안을 건네기도 했다. 엄청난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 이상이 됐다. 아스널은 지난 2년간 이적료에 확고하다. 과한 영입 경쟁에 참여하지 않으려 했다. 패닉 바이를 줄이려는 의도였다. 무드리크뿐만 아니라 두산 블라호비치, 하피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도 마찬가지 이유로 영입하지 않았다"고 했다.
첼시가 무드리크에 지불한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40억 원)였다. 첼시 역대 2위이자 EPL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로마노 기자가 언급한 블라호비치는 피오렌티나에서 유벤투스로 갈 때 8,160만 유로(약 1,093억 원)였고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간 하피냐는 5,800만 유로(약 777억 원)였다. 맨유로 간 마르티네스는 이적료 5,737만 유로(약 768억 원)를 기록했다.
아스널이 아닌 첼시 유니폼을 입은 무드리크는 "첼시가 우승하는 것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내 경기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매우 강한 리그이며 모든 시합이 어렵다. 하지만 그만큼 기대되기에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첼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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