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위암, 하루 5시간이상 잠만 자도 생존율 올라간다"

백영미 기자 2023. 1. 16. 15: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성 위암 환자가 잠을 충분히 자면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암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생존한 남성 중 수면시간이 하루 5시간 미만인 비율은 6%대에 불과했다.

유 교수팀은 위암 생존자와 위암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을 비교해 5시간 미만의 수면이 위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결과 위암 생존자(조사 당시 생존)는 조사한 성인 남성(7193명) 중 77명, 성인 여성(9172명) 중 46명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이대서울병원 성인 남녀 1만6천여명 분석
위암 환자 잠 부족하면 멜라토닌 분비 감소

[서울=뉴시스]남성 위암 환자가 잠을 충분히 자면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2023.01.16.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남성 위암 환자가 잠을 충분히 자면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암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생존한 남성 중 수면시간이 하루 5시간 미만인 비율은 6%대에 불과했다.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인선 교수팀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만6365명을 대상으로 위암 생존과 수면시간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유 교수팀은 위암 생존자와 위암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을 비교해 5시간 미만의 수면이 위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결과 위암 생존자(조사 당시 생존)는 조사한 성인 남성(7193명) 중 77명, 성인 여성(9172명) 중 46명이었다. 위암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생존한 남성은 위암 진단을 받지 않은 남성보다 5시간 미만 잠잘 가능성이 62% 적었다.

전체 위암 생존 남성(77명) 가운데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은 6.4%(5명)에 불과했다. 이는 위암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의 수면 부족 비율(11.5%)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위암 진단을 받았음에도 생존한 여성과 위암 진단을 받지 않은 여성은 수면이 부족한 비율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유 교수팀은 “위암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생존한 남성의 경우 수면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적었지만, 여성에선 위암 생존과 수면시간과 연관성이 없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잠이 부족하면 위 점막이 손상되고 위산 분비가 늘어 위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암 발생을 억제하고 면역을 증진시키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도 억제한다.

유 교수팀은 “암 환자의 수면시간은 기분과 전반적인 건강, 삶의 질, 사망률과 관련이 있다”며 “유방암 생존자의 수면시간이 유방암이 없는 여성보다 짧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